배우 송혜교가 다시 한번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섰다. 긴 머리의 고전적인 이미지 대신, 부드럽게 웨이브를 준 숏컷으로 변신한 그녀는 한층 성숙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3일 공개된 한 주얼리 브랜드 화보 속 송혜교는 샴페인 베이지 컬러의 실크 톱과 뉴트럴 톤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 얇은 끈과 레이스 디테일이 더해진 슬리브리스 톱은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그려냈고, 여기에 미묘한 웨이브가 더해진 숏컷 헤어는 그의 또렷한 이목구비를 극대화했다. 화려한 보석보다 더 빛나는 건 송혜교 그 자체였다. 이번 화보는 단순한 이미지 변신을 넘어, 배우로서 송혜교가 보여주고자 하는 ‘고요한 강렬함’의 연장선에 있다. 최근 작품 '더 글로리'를 통해 복수극 장르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그녀는 차기작 '천천히 강렬하게(가제)'에서 또 한 번의 변신을 예고했다.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송혜교는 거친 세상 속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 ‘민자’를 연기한다. “힘든 시대를 견뎌낸 여인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싶다”는 그녀의 말처럼, 숏컷은 캐릭터의 강인함과 현실성을 담아낸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와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로 아카데미상 3관왕을 기록한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새로운 작품 ‘프랑켄슈타인’이 오는 22일 일부 극장에서 개봉된다. 넷플릭스와 CJ CGV의 협업으로 공개되는 이 영화는 메리 셸리의 고전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은다.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죽은 자들의 시체를 모아 괴물을 창조하면서 벌어지는 파멸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빅터와 괴물의 비극적인 대립을 중심으로, 인간의 존재와 창조, 파괴의 의미를 깊이 탐구하는 이 영화는 델토로 감독의 특유의 판타지와 호러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된 작품이다. 델토로 감독은 이 작품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왔던 작품"이라며, 메리 셸리의 원작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원작은 내게 성경과도 같았다. 그러나 나는 이를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클래식을 재창조한 의도를 밝혔다. 또한 과학자의 탐욕과 창조물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이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현대적 의미를 갖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 통해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독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가 10부작의 여정을 마치고,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용의자와 탐정으로 분한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크라임씬’ 시리즈는 다시 한 번 추리 예능의 본좌 자리를 확실히 굳혔다.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이번 시즌은 ‘제로(Zero)’라는 이름처럼 원점 회귀와 동시에 한층 확장된 스케일을 통해 완성도 높은 리부트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윤현준·황슬우 PD, 전효진 작가 등 오리지널 제작진의 복귀는 작품 전반에 걸친 정교한 구성과 캐릭터 서사의 디테일을 뒷받침하며 ‘믿고 보는 팀’의 저력을 입증했다. ‘크라임씬 제로’ 플레이어들은 극중 탐정이자 용의자로서 철저히 각본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자신이 창조한 인물로 완벽하게 몰입해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장진은 특유의 논리와 유려한 언변으로 스토리의 맥을 짚는 지휘자 역할을 해냈고, 박지윤은 흔들림 없는 눈빛과 치밀한 추리로 ‘추리퀸’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장딸’이라는 별명으로 시청자에게 각인된 장동민은 번뜩이는 센스와 폭발적인 애드리브로 극의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책임졌으며, 김지훈은 감정선이 촘촘한 연기로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이재(EJAE, 본명 김은재)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다. 9월 방송계에 따르면 방송 녹화는 이달 중 진행되며, 국내 기자회견 일정(10월 15일)에 맞춰 이뤄질 예정이다. 이재는 ‘케데헌’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멤버 루미의 목소리를 맡은 인물로, 메인 OST인 ‘골든’을 직접 작사·작곡하고 가창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애니메이션 OST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뿐 아니라 ‘How It’s Done’, ‘Takedown’, ‘Free’ 등 다른 수록곡에도 작사·작곡, 편곡으로 다채롭게 참여해 OST 전체의 음악성을 견인했다. 이번 ‘유퀴즈’ 출연은 이재의 음악 여정을 되짚는 귀중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약 10년간 아이돌 데뷔를 준비했던 과거, 배우 신영균의 손녀로서의 이력 등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개인적 이야기가 조명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재는 앞서 지난 7일(현지시간), '헌트릭스'의 미라, 조이의 실제 가창을 맡
배우 김우빈이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지난 3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 없는 인간 가영(수지)과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10' 1위에 오르며 국내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단 3일 만에 글로벌 TOP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브라질, 홍콩 등 46개국의 TOP10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흥행에도 청신호를 켰다. 작품의 중심에는 김우빈이 있다. 전생과 현생을 넘나드는 정령 ‘지니’ 역을 맡은 그는 특유의 깊은 눈빛과 목소리로 초자연적 존재의 신비로운 아우라를 자연스럽게 구현해냈다. 천 년 동안 인간 세계를 떠났던 지니의 어색하고도 코믹한 적응기는 김우빈의 유연한 연기 톤과 만나 웃음을 자아냈고, 수지와의 ‘혐관 케미’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뿐만 아니라, 고규필(세이드 역), 노상현(수현 역)과의 케미스트리도 인상적이다. 이들과의 티키타카는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
배우 안효섭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써냈다.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흥행 돌풍과 더불어, 그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미국 CBS 방송사의 프라임타임 생방송 뉴스에 출연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CBS의 24시간 뉴스 채널 CBS 뉴스 24/7은 안효섭과의 생방송 인터뷰를 전 세계에 중계했다. 이는 미국 3대 방송사의 프라임 시간대에 한국 배우가 실시간으로 출연한 전례 없는 사례로, 콘텐츠 소비 주체가 변화하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매우 상징적인 장면으로 기록된다. CBS 측은 안효섭을 직접 뉴욕 스튜디오로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현재 차기작 '오늘도 매진했습니다' 촬영 중으로 스케줄 조율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CBS는 시차와 기술적 장벽을 넘어서 이원 생중계를 감행했고, 이는 안효섭이 국제적 콘텐츠 주체로서 인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이번 출연은 그가 목소리 출연한 '케데헌'의 폭발적 인기가 배경이 됐다. 소니픽처스와 넷플릭스가 공동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K팝과 액션 판타지를 절묘하게 결합한 독창적 세계관으로, 글로
가수 임영웅이 무대 밖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예능 강자로 우뚝 섰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 시스템(RACOI)에 따르면, 임영웅은 9월 2주차(8~14일) 인터넷 반응 기준 예능 출연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SBS 예능 ‘섬총각 영웅’을 통해 전현무, 김종국 등 예능 베테랑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섬총각 영웅’은 임영웅이 절친들과 함께 무계획 섬마을 라이프를 펼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지난 8월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TOP5에 진입하며 OTT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화요일 지상파 예능 시청률 3주 연속 1위를 이어가며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다. 특히 2049 시청률 상승은 젊은 세대까지 임영웅의 매력에 빠졌음을 보여준다. 음악 활동도 여전히 뜨겁다. 임영웅은 지난달 말 발매한 정규 2집 ‘IM HERO 2’로 주요 음원 차트를 장악했다. 타이틀곡 ‘순간을 영원처럼’은 감성 짙은 멜로디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1위에 오르며 글로벌 팬덤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어지는 전국투어 ‘IM HERO’도 화제다. 오는 10월 인천을 시작으로 진행되는
넷플릭스가 오는 12월 19일 공개 예정인 SF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 ‘대홍수’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이 작품은 대홍수가 휩쓴 지구의 마지막 날을 배경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한 극한의 사투를 그린다.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다미와 박해수가 주연을 맡아 대서사적 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생존과 희망을 담아낼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은 평범한 아침으로 시작된다. 인공지능 연구원 안나(김다미)는 아들 자인(권은성)을 깨우며 일상을 시작하지만, 그 평화로운 순간은 순식간에 뒤집힌다. 기록적인 대홍수로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빗물은 집 안까지 밀려들어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안나는 자인을 업고 물속에서 탈출을 시도하며 긴박한 상황을 이어간다. 거대한 파도와 허리까지 차오른 물이 아파트를 집어삼키는 장면은 공포와 몰입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박해수가 맡은 인력보안팀 소속 희조는 안나와 자인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된다. 그의 중요한 임무와 관련된 대사 “새 인류를 만들어야 한답니다. 그쪽밖에 없어요”는 영화의 핵심인 인류 종말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예고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영상 말미에 등장하는 우주로 향하는 로켓과 정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K팝 팬들과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는 공식 사이트 ‘투둠’을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수 3억1420만 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처음으로 3억 뷰를 넘은 작품으로, 그동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과 '웬즈데이'를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공개 3개월 만에 달성한 이 성과는 '케데헌'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특히, 시청수는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39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케데헌’의 열풍이 식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장 큰 특징은 K팝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콘텐츠 구성이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는 악령을 물리치는 히어로로 등장하며 이들이 펼치는 액션과 K팝의 음악적 요소가 결합해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한국적 요소를 과감히 녹여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이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0년의 시간을 넘나드는 두 여성의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낸 이 드라마는, 주인공 김고은과 박지현의 뛰어난 연기와 감성적인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이야기는 은중(김고은)과 상연(박지현)의 애증 어린 우정과 그들이 겪어온 삶의 궤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감정의 층위가 깊고, 관객은 그들의 인생에 함께 몰입할 수밖에 없다. 드라마는 은중과 상연이 10대부터 40대까지 겪는 감정의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처음 만난 시절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동경하며 친구가 되었고, 그들 사이에는 깊은 우정이 흐른다. 그러나 이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질투와 갈등의 덫에 빠져들며 복잡하게 얽힌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열망은 결국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그 미움은 갈등과 원망을 낳는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어떤 예측 가능한 결말로 흘러가지 않는다. 15부작에 걸쳐 펼쳐지는 이야기는 그 누구도 쉽게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롭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에게 더 이상 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어간다. 특히 두 주인공의 감정선은 매우 세밀하게 그려진다. 은중은 상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