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10주년을 기점으로 재결합하며 가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행보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일시적인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K팝 시장에서 프로젝트 그룹이 가질 수 있는 영속성과 브랜드 파워를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근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Pick Me’ 안무 영상은 이러한 팀의 존재감을 집증하는 상징적인 지표가 되었다. 멤버들이 연습실에 모여 당시의 퍼포먼스를 재현하는 모습은 세월의 간극을 무색하게 만드는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으며 개별 활동에 집중하던 멤버들이 ‘아이오아이’라는 정체성 아래 여전히 강력한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6년 ‘프로듀스 101’을 통해 탄생한 아이오아이는 활동 종료 이후에도 각 멤버가 솔로 아티스트, 배우, 예능인으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이들이 10년 만에 다시 하나의 팀으로 결집한 것은 산업적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기존 팬덤에게는 정서적 충족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현재의 K팝 시장을 주도하는 10대 독자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신규 대형 걸그룹의 등장과 같은 신선한 자극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복귀 준비 과정 역시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는 5월 발매를 앞둔 새 앨범은 이미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 제작 등 모든 공정을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비록 일부 멤버가 기존 일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하는 제약이 있으나, 대다수 멤버의 합류는 그룹의 대표성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복귀의 핵심인 아시아 투어 콘서트 ‘2026 I.O.I 콘서트 투어: LOOP’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시작으로 방콕, 홍콩 등 주요 거점 도시를 공략하며 이들의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공연 타이틀인 ‘LOOP’는 단절되었던 서사가 다시 연결되어 순환한다는 구조적 의미를 내포한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관통해 돌아온 이들의 행보는 K팝 프로젝트 그룹이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이들의 음악적 실험이 향후 음악 산업 전반에 어떤 전략적 변화를 이끌어낼지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아이오아이(I.O.I) 인스타그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