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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1 (수)

이정재·양조위, 세기의 만남 성사…글로벌 배우들의 특별한 인터뷰 기대

‘침묵의 친구’ 내한 일정 속 성사된 만남…아티스트 대 아티스트 대화 주목

 

한국과 홍콩의 경계를 허물고 세계 영화계를 상징하는 두 거장, 이정재와 양조위의 만남이 가시화되면서 이번 조우가 지니는 문화적 함의에 영화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침묵의 친구’ 홍보를 위해 내한하는 양조위는 GQ 코리아의 인터뷰 프로젝트 ‘NICE TO MEET Q’를 통해 이정재와 대면한다. 아티스트가 아티스트의 내면을 들여다본다는 취지에 따라 이정재는 인터뷰어로서 양조위가 구축해온 연기 철학과 신작에 투영된 예술적 고뇌를 심도 있게 이끌어낼 전망이다.

 

이번 만남은 그간 리어나도 디카프리오, 베니시오 델 토로, 마크 러팔로 등 세계적 배우들이 거쳐 간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으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 이정재와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두 배우 모두 동시대 영화적 문법을 관통하는 통찰력을 지닌 인물들이다. 이번 대담은 작품의 배경 설명을 생략하고 배우라는 직업인이 지향해야 할 존재론적 가치와 연기적 방법론에 관한 밀도 높은 서사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의 중심축이 될 신작 ‘침묵의 친구’는 은행나무라는 매개체를 통해 1908년부터 2020년에 이르는 세 가지 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험적 구성을 취한다. 양조위는 극 중 현대 시점인 2020년을 살아가는 고독한 신경과학자 ‘토니’ 역을 맡아, 특유의 정적인 눈빛과 섬세한 감정 변주로 내면의 깊이를 표현한다. 특히 이 작품은 그의 커리어 중 첫 유럽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시사하며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된 결과물로서 아티스트의 새로운 확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된다.

 

 

양조위의 내한 일정은 인터뷰 외에도 무대인사, 관객과의 대화(GV), 그리고 JTBC ‘뉴스룸’ 출연 등 다각적인 소통 창구로 채워진다. 작품이 내포한 인문학적 함의와 시대 초월적 서사를 국내 관객들에게 입체적으로 전달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세계 무대에서 자국의 영화적 자부심을 드높여온 두 배우의 교감은 일회성 홍보 이벤트에 머물지 않고, 국경과 세대를 아우르는 예술적 연대감을 확인하는 유의미한 지점이 된다.

 

시대를 관통하는 서사와 거장들의 연기적 앙상블이 어우러진 ‘침묵의 친구’는 오는 15일 국내 개봉을 통해 베일을 벗는다. 이번 내한과 특별 인터뷰가 형성한 뜨거운 담론은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동시에 한국 영화 시장 내에서 거장의 존재감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결정적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안다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