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변우석이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을 차기작으로 확정하며 기존의 활약을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를 시작한다.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현대식 입헌군주제라는 특수한 설정 속 왕실 일원을 연기하며, 인물의 내면적 갈등과 격조 있는 감정선을 구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4월 10일 첫 방송을 앞둔 ‘21세기 대군부인’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신분 체계와 개인의 열망이 충돌하는 지점을 정밀하게 파고든다. 변우석이 분하는 이안대군은 왕실의 차남으로서 권력의 중심부와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는 동시에,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복합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그는 작품 선택의 배경으로 세계관의 독창성과 캐릭터가 지닌 서사적 완결성을 언급하며 대본을 접한 직후 인물의 감정선에 깊이 몰입하여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안대군은 왕실이라는 폐쇄적인 구조 안에서 자신의 본질을 억제하며 살아가야 하는 운명론적 인물이다. 변우석은 이 캐릭터를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고독함과 기개, 그리고 대중적 지지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제시했다. 외견상으로는 완벽한 왕족의 형상을 갖추고 있으나, 실상 타인에게 속내를 온전히 드러낼 수 없는 인물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회적 지위에서 비롯되는 중압감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고뇌를 대조적으로 배치하여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연기 방법론에 있어서도 변우석은 인물 간의 관계성에 따른 미세한 태도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민적 사랑을 받는 공인으로서 겪게 되는 시기와 질투, 그리고 그 속에서 유지해야 하는 평정심을 섬세한 표정 연기와 절제된 어조로 표현하려 노력 중이다. 이는 극 중 인물이 처한 상황적 맥락 안에서 감정의 층위를 차곡차곡 쌓아 올림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캐릭터의 타당성을 설득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로맨스 서사 역시 극의 흐름과 인물의 성장이 맞물리는 구조적 완성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변우석은 인위적인 연출보다는 대본이 지닌 서사의 힘을 믿고 이안대군의 사랑이 전개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투영시키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21세기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이 주는 시각적 풍요로움과 인물들이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들이 작품의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전작을 통해 대중성을 확보한 변우석이 이번 왕실 서사를 통해 보여줄 연기적 변주와 깊이감이 작품 전체의 미학적 완성도와 어떻게 결합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 MBC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현장사진 및 변우석 공식 화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