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정지훈)와 배우 김무열,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 그룹 WINNER의 이승훈이 의기투합한 ENA 새 예능 '크레이지 투어'가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 세계 곳곳에 숨은 이색 액티비티와 고강도 도전을 체험하는 포맷으로, 네 남자의 ‘날것’ 반응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차별화 지점이다. 프로그램은 28일 오후 7시 50분 첫선을 보인다.
‘크레이지 투어’는 거대한 스케일의 체험과 예측불가 상황 속에서 멤버들이 보여주는 리얼 케미를 핵심 동력으로 삼는다. 비는 관전 포인트로 “리얼함”을 꼽았다. 그는 “촬영이 거듭될수록 멤버들이 실시간으로 지쳐가는데도 서로 장난치고 웃으며 버티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며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나오는 반응들이라 시청자분들도 함께 공감하며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력이 바닥나도 텐션을 유지하는 네 사람의 호흡이 웃음의 진원지가 될 전망이다.
사전 모임 영상에서 드러난 네 사람의 첫 만남 역시 심상치 않았다. 빠니보틀은 비를 향해 “누추한 곳에 귀한 분이 오셨다”라며 특유의 농담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에 비는 “나 벌써 여권도 챙겨왔다”며 설렘을 드러냈고, 합류 배경에 대해 “내가 모르는 곳, 모르는 무언가를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여행 예능 경험을 가진 비가 이번에는 ‘극한 체험’이라는 변주를 택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인다.
김무열은 화려한 액티비티만큼이나 숙소에서의 에피소드를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짚었다. 그는 “‘크레이지’한 도전도 있었지만, 사소한 게임 한 판에 승부욕이 폭발해 난장판이 됐던 순간이 더 선명하다”며 “우린 승부욕에 미쳐버렸다”고 웃었다. 이어 “평소 쉽게 해보지 못한, 로망으로만 남아 있던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어 설렜다”고 덧붙였다. 오랜 친구 비와의 동행은 자연스러운 케미를 배가시키는 요소다.
빠니보틀은 형들의 ‘티키타카’를 강력 추천 포인트로 제시했다. 그는 “무열 형님과 비 형님의 만담 쇼가 또 하나의 킬링 포인트”라며 “절대 놓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계 각지를 누빈 그조차 “‘세상에 이런 게 있다고?’ 싶은 투어가 많았다”고 말할 정도로 코스의 강도와 신선함은 상당하다는 전언이다. 익스트림 체험과 예능적 상황이 결합하며 만들어낼 장면들이 시청자의 도파민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승훈은 자신을 “‘덜 크레이지’한 사람”으로 규정하며 생존기를 예고했다. “평소 익스트림한 체험보다는 멋진 곳에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그 과정을 버텨내는 모습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크레이지한 형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강한 성향의 형들 틈에서 균형을 잡는 막내의 존재감이 또 다른 재미 축이다.


역할 분담도 흥미롭다. 요리를 즐긴다는 비는 “식사는 내가 어떻게든 만들어주겠다”고 자신했고, 영어 공부에 힘써온 이승훈은 통역을 맡겠다고 자청했다. 반면 빠니보틀은 현지 적응력과 정보력을 앞세워 길잡이 역할을 예고했다. 각자의 장점이 현장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그리고 예기치 못한 변수 앞에서 계획이 어떻게 흔들릴지 역시 관전 요소다.
여행 필수 조건을 둘러싼 토크도 웃음을 안겼다. 김무열은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고, 비는 “잠자리가 중요하다. 온수·냉수가 잘 나오고 휴대폰이 터져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목적지와 세부 일정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했다는 후문. 인터넷이 닿지 않는 환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결국 ‘크레이지 투어’의 본질은 네 남자가 한계를 마주했을 때 드러나는 솔직한 표정에 있다. 끝장 승부와 예측불가 액티비티, 하극상마저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관계성이 맞물리며 새로운 여행 예능의 공식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익숙한 스타와 검증된 크리에이터, 그리고 아이돌 멤버가 한 팀으로 뭉친 이 조합이 어떤 파열음을, 또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28일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ENA 신규 예능 ‘크레이지 투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