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장르물의 거장 연상호 감독과 배우 전지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군체’가 짧지만 강렬한 30초 예고편을 공개하며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공개 직후 영화계 안팎에서는 “연상호 유니버스의 또 다른 진화”라는 찬사가 쏟아지며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영화 ‘군체’는 원인 불명의 감염 사태로 외부와 차단된 건물 안, 생존자들이 기존의 상식을 벗어난 방식으로 변이하는 감염자들에 맞서는 사투를 그린다. ‘부산행’과 ‘지옥’ 등을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던 연상호 감독은 이번에도 집단 본능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배우 전지현의 존재감이다.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에서 그녀는 생명공학자 ‘권세정’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예고편 속 전지현은 절제된 표정과 깊이 있는 시선만으로도 오랜 공백을 잊게 만드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여기에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 연기 고수들이 가세해 묵직한 앙상블을 이룬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닌 배우들이 폐쇄된 공간 안에서 충돌하고 연대하며 만들어낼 긴장감은 ‘군체’만의 강력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임에도 예고편은 빠른 호흡의 교차 편집과 감각적인 미장센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사건의 실체를 마주한 인물들의 불안한 심리와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연상호 감독 특유의 연출력과 맞물려, ‘군체’만의 독보적인 색채를 구축했다.
“통제 불능의 감염보다 더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진 영화 ‘군체’는 현재 2026년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전지현의 귀환과 연상호의 상상력이 만난 이 작품이 극장가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영화 '군체' [쇼박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