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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9 (월)

“그때 그 쌍문동 그대로”…‘응답하라 1988’ 10주년, 웃음과 추억의 가족 MT 시작

퀴즈부터 댄스까지, 10년 지나도 여전한 쌍문동 가족의 찐 케미

 

tvN ‘응답하라 1988’이 방영 10주년을 맞아 시청자들의 추억을 깨운다. 드라마 종영 이후 1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쌍문동 다섯 가족은 예능 프로그램 ‘응답하라 1988 10주년’을 통해 극 중을 닮은 듯 닮지 않은, 그러나 여전히 따뜻한 가족의 시간을 선보이고 있다.

 

26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본격적인 1박 2일 MT 일정이 펼쳐진다. 이동 과정부터 휴게소에서의 소소한 해프닝까지 쌍문동 특유의 소란스러움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난다. 특히 앞선 용돈 게임의 결과로 희비가 엇갈린 가족들의 미묘한 구도는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내며 드라마 속 설정이 현실로 이어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식사 자리에서는 명절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자연스럽게 한 가족을 중심으로 모여드는 모습과 사소한 말다툼 속 농담은 과거 ‘응팔’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를 지켜보던 안재홍이 “드라마랑 너무 비슷하다”고 말할 정도로 배우들 사이의 호흡은 여전히 살아 있다. 여기에 정체를 숨긴 ‘홍시 원정대’의 등장 예고가 더해지며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른다.

 

여정의 하이라이트는 고성에서 펼쳐지는 ‘쌍문동 가족오락관’이다. 덕선이네, 정봉이네, 택·선우네로 나뉜 세 팀은 횡성 한우 세트를 두고 치열하면서도 유쾌한 대결을 벌인다. 스피드 퀴즈와 음악 퀴즈가 이어지는 동안 승부욕과 허당미가 동시에 폭발하며 웃음을 책임진다. 특히 안재홍의 엉뚱한 답변은 현장을 단숨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게임은 점차 ‘진실 검증’으로 확장되며 예측 불가의 전개를 맞는다. 박보검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소환되며 특유의 진중함으로 분위기를 정리하고, 혜리는 숨겨왔던 댄스 본능을 꺼내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류혜영과 혜리의 즉석 댄스 대결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시선을 끈다.

 

웃음과 경쟁, 그리고 오래된 정이 뒤섞인 이번 MT는 ‘응답하라 1988’이 왜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인지 다시금 증명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은 쌍문동 가족의 온기가 시청자들의 금요일 밤을 따뜻하게 채울 전망이다. tvN ‘응답하라 1988 10주년’ 2회는 26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사진 : '응답하라 1988 10주년' [tvN]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