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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9 (화)

‘아바타: 불과 재’, AFI·NBR 올해의 영화 TOP10 등극… 네이티리의 새 전설이 시작된다

비극 뒤에 찾아온 거대한 위협, 설리 가족의 전쟁이 다시 열린다

 

오는 12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신작 ‘아바타: 불과 재’가 미국영화연구소(AFI)와 전미 비평가 위원회(NBR)의 ‘2025 올해의 영화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동시에 핵심 인물의 감정선을 보다 깊게 다뤘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연말 극장가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은 설리 가족이 깊은 슬픔 속에서 맞닥뜨리는 또 다른 거대한 위기를 그린다. 판도라의 균형을 좌우할 새로운 적대 세력 ‘재의 부족’이 등장하고 이들을 이끄는 리더 바랑(우나 채플린)이 설리 가족을 정면으로 위협한다. 바랑과 손을 잡은 마일스 쿼리치 대령(스티븐 랭)까지 합세하면서 판도라는 문자 그대로 ‘불과 재’의 심판대 위에 놓인다.

 

 

공개된 ‘새로운 전설의 시작’ 영상에서는 특히 네이티리(조 샐다나)의 활약이 강렬하게 부각된다. 네이티리는 그동안 설리 가족의 중심이자 감정적 버팀목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전사로서의 본능과 어머니로서의 결단이 더욱 극적으로 드러난다. “너의 여신은 여기서 아무런 힘이 없다”는 바랑의 도발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활을 겨누는 장면은, 네이티리가 다시 한 번 모든 전투의 최전선에 설 것임을 예고한다.

 

영상에는 가족을 지키기 위한 그녀의 단호한 선택도 강조된다. “네 아버지와 내가 돌아오지 않으면 최대한 멀리 도망쳐”라는 대사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냉혹한 판도라의 현실이 전해진다. 동시에 형의 죽음에 죄책감을 안고 있는 로아크, 독특한 능력으로 스토리의 중요한 축을 형성할 키리 등 아이들을 감싸 안는 장면들도 담기며, 네이티리가 감정과 행동 양면에서 시리즈의 ‘심장’ 역할을 이어갈 것임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이 AFI와 NBR 모두에서 TOP10에 선정된 것은 시리즈의 기술적 성취뿐 아니라 드라마적 확장성이 글로벌 비평가들에게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특히 AFI의 리스트는 매년 아카데미 후보와 높은 적중률을 보여온 만큼 ‘아바타: 불과 재’가 향후 시상식 시즌에서도 주요 작품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던 전작의 성취에 더해 확장된 판도라의 세계와 전례 없는 전투, 그리고 설리 가족의 감정적 여정이 결합된 이번 작품은 카메론 감독 특유의 시네마틱 스케일을 다시 한번 증명할 전망이다.

 

또한 ‘아바타: 불과 재’는 판도라의 생태와 신화를 더욱 깊게 파고들며 시리즈의 향후 전개를 관통할 중요 지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네이티리를 중심으로 한 서사는 가족의 상실과 회복, 그리고 새로운 위협에 맞서는 생존의 정신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관객에게 또 다른 감정의 파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러티브의 깊이, 새로운 비주얼 스펙터클, 그리고 캐릭터의 입체적 성장까지 이번 작품이 왜 연말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는지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 한편, 제3막의 화려한 서막을 여는 영화 ‘아바타: 불과 재’는 12월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사진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