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에이티즈(ATEEZ) 산이 홀로 설 때 더욱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산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솔로곡 ‘크립(Creep)’ 영상을 공개하며 몽환적인 감성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동시에 담아냈다. 짧은 영상임에도 그 안에 구현된 분위기와 연출은 팬들 사이에서 “산의 새로운 세계관이 열린 순간”이라는 반응을 끌어낼 만큼 강렬했다.
영상은 어둠 속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클로즈업한 장면으로 시작해 피어오르는 흰 연기 사이로 실루엣만 비치는 산의 모습으로 전환된다. 실사 기반 화면에 디지털 페인팅을 덧입힌 독특한 비주얼은 현실과 환상이 공존하는 듯한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선을 단번에 고정시킨다. 여기에 산과 함께 등장하는 흑표범의 묵직한 존재감이 더해져, 곡의 시크하고도 관능적인 무드를 극대화했다.


‘크립’은 에이티즈 미니 12집 ‘GOLDEN HOUR : Part.3 In Your Fantasy Edition’에 수록된 산의 솔로곡으로, 산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개인적인 감성과 메시지를 담아냈다. 팀의 리더 홍중이 작사·작곡·편곡 전반에 힘을 더하며 곡의 완성도를 견고히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산은 이 곡을 이미 올해 진행된 2025 월드 투어 ‘IN YOUR FANTASY’ 무대에서 최초 공개한 바 있다. 인천을 시작으로 북미 12개 도시, 일본까지 이어진 투어에서 산은 올블랙 스타일링과 거침없는 퍼포먼스를 조합해 ‘섹시 카리스마’의 정석을 보여줬다. 특히 솔로 무대에서의 에너지는 “산이라는 캐릭터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는 평을 이끌며 글로벌 팬덤의 폭발적 반응을 이끌었다.
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12월 3일 일본 후지TV ‘2025 FNS 가요제’ 출연을 확정했다. 일본에서도 걸출한 아티스트들만 설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 첫 출연 소식만으로도 현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에이티즈는 특유의 안정적인 라이브와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연말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킬 전망이다. ‘크립’ 영상 공개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한 산의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이 앞으로 어떤 형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에이티즈 산, 솔로곡 'Creep' 영상 [KQ엔터테인먼트]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