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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 (화)

“20년의 믿음, 20년의 슈퍼주니어” 영원한 아이돌이 쓴 청춘의 기록

데뷔 20주년 맞은 슈퍼주니어, 음악·무대·나눔으로 완성한 진정한 ‘레전드 클래스’

 

그룹 슈퍼주니어가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5년 11월 6일 ‘트윈스(Twins)’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은 이들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팀워크와 열정으로 글로벌 무대를 누비며 ‘영원한 슈주(슈퍼주니어)’의 이름값을 증명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6일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클럽 ‘엘프(E.L.F.)’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특은 “벌써 20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매년 고맙다고 말했지만 올해만큼은 그 말이 더욱 깊게 와닿는다”며 “언제나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은혁은 손편지 다섯 장을 통해 “전성기는 지났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지금이 더 행복하다. 팬들이 주는 사랑의 의미를 이제야 온전히 느낀다”며 “이제는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것이 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 설 수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끝까지 멋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사랑이 식어가는 세상 속에서도 팬들의 온기가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며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영어·중국어·스페인어·일본어 등 다섯 개 언어로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예성은 “이 자리에 함께 버텨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고 적으며 9명의 단체 사진을 공개해 20년간 변함없는 우정을 증명했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7월 20주년 기념 정규 12집 ‘Super Junior25’를 발표하며 그간의 여정을 음악으로 되새겼다. 데뷔 앨범 ‘Super Junior05’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번 앨범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Express Mode’를 비롯한 9트랙이 수록된 앨범은 발매 첫 주 3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대만 KKBOX, 중국 QQ뮤직,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20개 지역 1위를 차지하며 ‘K-팝의 원조 글로벌 아이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팬들은 “슈퍼주니어만의 세련된 감성과 완성도 높은 팀워크가 살아 있다”며 호평을 보냈다.

 

 

‘슈퍼쇼(SUPER SHOW)’는 슈퍼주니어의 역사를 상징하는 이름이다. 지난 8월 서울 KSPO DOME에서 개막한 ‘SUPER SHOW 10’은 자카르타 공연까지 누적 200회를 돌파하며 장수 투어의 신기록을 세웠다. 내년 3월까지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28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단일 K-팝 그룹 기준 최다 규모다.

 

특히 오는 14~16일 열리는 대만 타이베이 돔 3일 연속 공연은 해외 그룹 최초로 개최되는 사례로 예매 개시와 동시에 8만 명 이상의 접속자가 몰리며 ‘슈퍼주니어 파워’를 실감케 했다. 남미 4개 도시(멕시코시티·몬테레이·리마·산티아고) 투어도 전석 매진을 기록, 현지 언론은 “슈퍼주니어는 세대를 초월한 문화 그 자체”라고 극찬했다.

 

 

20주년의 의미로 김희철은 최근 서울아산병원에 1억 원을 기부해 암 환자 치료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고, 은혁은 팬클럽 ‘엘프’ 이름으로 3111만 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은혁의 누적 기부금은 2억 7700만 원을 넘었으며, ‘그린노블클럽’ 고액 기부자 모임의 일원으로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철은 “20년 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고, 은혁은 “팬들과 함께한 나눔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영향력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11월 첫째 주는 전 세계가 ‘슈주 블루’로 물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SJ WEEK’를 개최, 남산서울타워와 성수동 SM 사옥 LED 미디어월, 서울숲 내 ‘광야숲’ 등 서울 주요 명소가 슈퍼주니어를 상징하는 영상으로 장식됐다. 두바이, 방콕, 하노이,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슈퍼주니어 콘텐츠가 상영되며 글로벌 팬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삼성 TV 플러스의 SM타운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8개국에서 역대 히트곡 뮤직비디오가 재생되고, 엠넷에서는 슈퍼주니어의 역대 무대가 특별 편성되는 등 ‘20년의 발자취’가 다채롭게 조명됐다.

 

슈퍼주니어는 올해 ‘눈 떠보니 슈퍼TV’ 등 자체 제작 예능을 통해 팬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동시에 선사했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유쾌한 입담은 여전했으며 오랜 시간 함께한 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오는 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MAMA AWARDS’ 무대에도 오른다. 이들은 “앞으로의 20년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시간으로 채우겠다”며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20년 전 ‘신인 아이돌’로 시작해 이제는 한류의 상징이 된 슈퍼주니어. 세대를 잇는 음악과 변치 않는 우정,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지는 진심이 그들의 이름을 여전히 빛나게 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