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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화)

BTS 뷔, 한복의 미학으로 할리우드를 물들이다… 보그 센터 장식한 K-패션의 순간

‘보그 월드: 할리우드’서 빛난 뷔, 전통과 모던을 잇는 세계적 패션 아이콘으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V)가 한복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으로 세계 패션계의 중심, 할리우드를 사로잡았다. 뷔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보그 월드: 할리우드(VOGUE WORLD: HOLLYWOOD)’에 참석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뷔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무는 패션 실험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갓을 연상시키는 챙 넓은 중절모와 회색 롱 코트, 그리고 허리에는 옥 장식이 달린 붉은 노리개를 매치했다. 그의 의상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제이백 쿠튀르’가 조선 왕실 복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섬세한 소재감과 디테일한 장식은 ‘K-패션’의 깊이를 글로벌 무대에 각인시켰다.

 

 

행사를 주최한 보그(VOGUE)는 이날 참석한 100여 명의 셀럽 중에서도 뷔를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하고, 공식 홈페이지 메인 중앙에 그의 화보를 배치했다. 뷔는 다코타 존슨, 마일리 사이러스, 할리 베일리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유일한 아시아 남성으로 ‘센터’를 차지했다. 이는 K팝 아티스트로서의 글로벌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뷔의 등장은 현지 매체와 업계 관계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미국 에스콰이어는 그의 회중시계를 “가장 예술적인 디테일이 살아있는 액세서리”라 평가했고, 뉴욕 스타일 가이드는 “뷔가 마이크 대신 런웨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며 “문화적 감성과 현대적 테일러링을 완벽히 조화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기 강 감독은 SNS에 “BTS V는 사자보이즈 진우 그 자체”라며 사진을 공유하며 ‘실사판 히어로 같다’는 팬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뷔는 이번 행사를 마치고 29일 귀국했으며 앞서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셀린느 2026 봄 컬렉션에서도 ‘패션계의 전설’ 애나 윈투어와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윈투어는 당시 “10월 할리우드 행사에서 다시 만나자”는 초청 메시지를 남겼고, 그 약속이 이번 ‘보그 월드’ 무대로 이어졌다. 이와 같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은 그가 전통과 현대를 잇는 글로벌 패션의 언어로서 ‘한국의 미’를 세계에 전하는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사진 : BTS 뷔 SNS, '케데헌' 매기 강 감독과 뷔 SNS, 보그 홈페이지 메인 [V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