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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수)

안효섭, 진심이 만든 아름다움…‘신인예술상’ 수상에 상금 전액 기부

“연기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 — 배우 안효섭의 성숙한 고백

 

배우 안효섭이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신인예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진심과 품격을 동시에 증명했다.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안효섭은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보여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 주최로, 영화·연극·공로·선행·신인 등 다섯 개 부문에서 한 해 동안 예술적 성취와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준 인물을 선정해 그들의 열정을 기리는 자리다. 특히 안효섭은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신인예술인상’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도전과 성취를 입증했다.

 

심사위원단은 “안효섭은 TV와 OTT를 넘나들며 탄탄히 다져온 연기력으로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깊은 몰입도와 감정선을 보여줬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진우 캐릭터의 내면을 목소리만으로 완벽히 표현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이라고 평가했다.

 

무대에 오른 안효섭은 수상 소감에서 “존경하는 선배님들 앞에서 이야기하려니 머리가 하얘진다”며 겸손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출연한 두 작품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결국 ‘진심’이라는 같은 언어로 연결돼 있다. 연기는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이며, 누군가의 감정과 삶을 완벽하진 않더라도 진심으로 살아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 진심은 언어를 넘어 전해진다고 믿는다. 이 상은 그런 제 믿음을 다독여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아직 부족하지만 더 많이 배우겠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예술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효섭은 상금 2,000만 원 전액을 기부하며 ‘아름다운예술인상’의 취지를 몸소 실천했다. 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 측은 “그가 받은 사랑을 다시 사회에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안효섭이 쌓아온 연기 여정의 의미 있는 이정표이기도 하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사내맞선> 등을 통해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인정받은 그는 영화와 애니메이션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연기형 배우’로의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평단과 관객 모두가 주목한 첫 스크린 데뷔작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현실과 판타지를 오가는 서사를 섬세한 감정으로 이끌어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한편, 안효섭은 오는 2026년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한다. 그가 보여줄 또 한 번의 변신에 업계와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더프레젠트컴퍼니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