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제(ROSÉ)가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을 빛낸 주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23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로제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배우·희극인·성우는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전반에 걸친 종사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화체육관광부의 최고 권위 포상이다. 올해 대통령 표창을 받은 로제는 K팝을 세계 대중음악의 중심으로 견인한 대표 아티스트로 평가받았다.
로제는 지난해 10월 팝스타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의 듀엣곡 ‘APT.’를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이 곡은 발매 직후 세계 각국의 차트를席권하며,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다수의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주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국위선양의 상징이 됐다.
그녀의 음악적 성취는 첫 정규 앨범 ‘rosie’에서도 이어졌다. 작사·작곡 전곡 참여로 자신만의 서사와 감성을 담은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빌보드 200 차트 3위로 진입하며 K팝 여성 솔로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 27주 연속 차트인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으로 한국 여성 아티스트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앨범에는 포크, 록, 재즈 등 장르적 실험이 담겨 있어 로제가 ‘뮤지션 로제’로 자리매김했음을 증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심사평을 통해 “로제는 창작과 자작곡 활동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세계적 위상을 높였으며, 문화적 영향력을 음악으로 확장한 예술인”이라고 평가했다. 영예의 상을 받은 로제는 “이 상은 저 혼자서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제 음악을 들어준 전 세계 팬들, 그리고 함께 걸어온 동료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현재 로제는 블랙핑크 단독 콘서트 ‘DEADLINE’으로 전 세계 투어를 이어가며 글로벌 팬들과 재회 중이다. 또한 연내 발매될 블랙핑크의 새 앨범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그녀의 ‘음악적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편, 로제의 대통령 표창 수상은 K팝 아티스트의 사회적 위상과 문화적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한 상징적 순간으로 남게 됐다.
사진 : 블랙핑크 로제 사진 [더블랙레이블]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