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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5 (수)

“5283, 다시 시동 건다”… ‘모범택시3’, 묵직한 복수극의 진화

SBS 금토극 ‘모범택시3’, 11월 21일 첫 방송 확정… 이제훈과 무지개 운수, 2년 만의 컴백

 

K-다크히어로물의 대표주자 ‘모범택시’ 시리즈가 돌아온다. SBS는 오는 11월 21일,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의 첫 방송을 확정하며 2년 만의 세 번째 운행을 공식화했다. 통쾌한 사적 복수를 담은 이 드라마는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릴 준비를 마쳤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는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복수’를 수행하는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의 이야기다. 그 중심에는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있다. 범죄 앞에서 무기력한 법의 그늘을 뚫고 나가는 통쾌한 해결 방식은 매 시즌 사회적 화두와 맞물리며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도 시즌1, 2를 이끌었던 배우진이 그대로 합류한다. 이제훈(김도기)을 비롯해 김의성(장대표), 표예진(고은), 장혁진(최주임), 배유람(박주임)까지,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다시 뭉친다. 검증된 팀워크에 더해, 극본 오상호 작가와 연출 강보승 감독의 조합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개와 연출을 예고한다.

 

‘모범택시’는 성착취물 유포, 사이비 종교, 권력형 비리 등 실화에서 착안한 묵직한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재조명하며, 현실과 맞닿은 서사로 ‘사이다’ 이상의 울림을 남겨왔다. 특히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1%를 돌파하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았다.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시즌2는 공개 열흘 만에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Viu에서 16개국 1위를 기록했으며,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역시 시작부터 강렬하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세 번째 운행 시작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상징적인 차량 ‘5283’의 실루엣이 어둠 속을 비추고 있다. 도기의 복수가 다시 시동을 건다는 의미와 함께, 이번에는 어떤 부조리와 마주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모범택시3’는 202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완성도 면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제작사 측은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는 ‘정의’이지만, 이번 시즌은 인간적 유대와 상처 치유에도 더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억울한 누군가의 편이 되어준다는 드라마의 정체성은 여전하지만, 그 방식과 깊이는 더 단단해졌다. 택시보다 빠르게, 법보다 정의롭게 돌아오는 ‘모범택시3’.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안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티저 포스터 [SBS]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