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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3 (월)

전혜진, 10년 만의 연극 귀환…‘라이오스’로 무대에 선다

국내 초연 1인극 ‘안트로폴리스Ⅱ–라이오스’, 전혜진의 독보적 존재감으로 기대감 고조

 

배우 전혜진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오는 11월 6일부터 22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되는 신작 ‘안트로폴리스Ⅱ – 라이오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작품은 독일 작가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작이자 1인극이라는 점에서 전혜진의 복귀는 연극 출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녀는 95분간 무대를 홀로 이끌며 인간 사회의 권력, 세대 갈등, 도덕적 문제를 신화적 인물을 통해 풀어내는 실험적 형식에 도전한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 비하인드 스틸에서는 전혜진의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블랙 슈트와 올백 헤어스타일로 절제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편, 어두운 도시를 배경으로 가죽 코트를 걸친 모습은 작품의 묵직한 정서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차가운 표정 속에 담긴 복합적인 감정은 단순한 프로모션 이미지를 넘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립극단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오이디푸스’, ‘이오카스테’, ‘안티코네/에필로그’ 등 총 5편의 연작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혜진이 첫 번째 연작인 ‘라이오스’의 주역으로 나서며,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을 무대 위에서 재해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 관계자는 “전혜진의 복귀는 연극계와 대중 모두에게 특별한 의미”라며 “1인극이라는 형식적 도전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의 결합이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 전했다. 

 

 

사진 :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