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25 한복웨이브’ 한복 화보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69543955_dcf54a.jpg?iqs=0.6550807622479061)
배우 박보검이 한복의 전통미를 품고 세계 무대에 우아하게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 패션 프로젝트 ‘2025 한복웨이브’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박보검이 남성 한복의 새 지평을 열며 다시 한 번 한류의 중심에 섰다.
‘한복웨이브’는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목표로 2020년부터 추진돼온 문화 콘텐츠 캠페인으로, 매년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와 유망 한복 디자이너가 손을 잡아 전통 의복의 새로운 얼굴을 제시해왔다. 2022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 2023년 가수 겸 배우 수지, 2024년 배우 김태리에 이어 올해는 이례적으로 남성 단독 모델을 내세운 첫 해로, 배우 박보검의 합류는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전통과 현대, 정제된 감성과 미적 실험 사이의 균형을 이룬 이번 화보는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 사진 :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695455797_6749c5.jpg?iqs=0.21943246814761275)
박보검은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며 총 4개의 국내 한복 디자이너 브랜드(다다다한복, 무릇, 원오리진, 한복문)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 각 브랜드는 박보검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한복 디자인을 창조해냈으며, 이번 화보는 그 창작의 결과물이자 현대 남성 한복의 미학적 진화를 보여주는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는 △조선의 꽃선비를 연상시키는 무궁화 수놓은 한복(다다다한복, 마수진), △고구려의 위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의상(원오리진, 김성민), △저고리의 둥근 소매와 철릭의 주름을 재구성한 한복(무릇, 강나래), △수묵 산수화를 모티브로 강직한 기상을 표현한 한복(한복문, 황선태)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전통 문양과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해 남성 한복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한다.
![ 사진 :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문화체육관광부]](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69549272_957a8d.jpg?iqs=0.8246901042460376)
박보검은 촬영에 임하는 자세에서도 진정성을 드러냈다. 새벽까지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이 촬영에 집중했으며, 제작진에 따르면 디자이너들과의 교류에도 적극적이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한복의 맵시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며 준비했다”며 “한복이 일상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사진 :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문화체육관광부]](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1041/art_17600695434067_4af0a9.jpg?iqs=0.09123292555817697)
이번 화보는 서울 명동 신세계 스퀘어, 뉴욕 타임스퀘어, 도쿄 신주쿠, 파리 샹젤리제, 밀라노 두오모 광장 등 세계 패션 중심지에서 동시 송출되며 박보검의 한복 화보 영상이 전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갓’을 활용한 의상과 박보검의 절제된 옆모습이 담긴 장면은 SNS를 통해 “영화 속 캐릭터 같다”, “한복이 이렇게 세련될 수 있다니” 등의 호평을 받았다.
이처럼 ‘한복웨이브’는 한복을 현대 문화로 재탄생시키는 문화외교 전략으로도 평가된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화보 외에도 촬영 메이킹 영상과 패션 필름, 인터뷰 클립 등을 국내외 SNS 및 문화원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하며 글로벌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물 화보와 박보검의 인터뷰를 비롯해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이야기는 10월 10일 발간된 ‘하퍼스 바자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박보검의 추가 화보 사진과 진솔한 인터뷰 영상도 공개된다. 추석 당일 공개된 이번 화보는 10월 말까지 서울과 파리 전광판에서도 계속 송출되며, 그 여운을 길게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2025 한복웨이브’ 박보검 한복 화보 [문화체육관광부, 하퍼스 바자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