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29일 티빙을 통해 공개될 새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청춘 성장 서사의 서막을 알렸다. 주인공 박지후는 그간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섬세하고 깊은 내면 연기로, 자존감 낮은 '무채색 인간' 송우연이 점차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 ‘스피릿 핑거스’는 네이버웹툰 ‘스피릿핑거스’(작가 한경찰)를 원작으로 한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내면의 공허함을 안고 살아가던 고등학생 송우연이 우연히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 스피릿 핑거스에 초대되며, 다양한 청춘들과 어우러져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힐링 성장 로맨스를 그린다.
2차 티저 영상은 “스피릿 핑거스에 초대됐습니다. 가입을 수락하시겠습니까?”라는 알람과 함께 시작된다. 검은 패딩을 걸치고 거리 한복판에 선 우연은 크로키 모델로 처음 서게 되며, 수많은 시선을 받는 낯선 상황 속에서 불안을 감추지 못한다. “제가 색깔이 좀 없어서요”라는 대사는 그녀의 낮은 자존감과 스스로를 향한 단절된 인식을 그대로 드러낸다.
하지만 그 불안을 조금씩 밝히는 이들이 나타난다. ‘블루핑거’ 구선호(최보민)는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우연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민트핑거’ 남그린(박유나)은 “컬러 없는 사람은 없어. 아직 못 찾아서 그렇지”라고 말하며 우연의 마음에 위로를 건넨다. 여기에 핑크핑거(권소현), 블랙핑거(김슬기), 카키핑거(이진혁), 브라운핑거(임철수) 등 개성 넘치는 청춘 캐릭터들이 우연을 둘러싸며, ‘스피릿 핑거스’라는 공간은 서로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그러나 청춘의 여정이 언제나 따뜻한 것만은 아니다. 조준영이 연기하는 ‘레드핑거’ 남기정은 “내 톡을 읽씹한 건 네가 처음이야!”라며 직진형 호감을 드러내며 우연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하지만 동시에 “잘못한 거 없으면 쫄지 마라”, “잘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해”라는 그의 거침없는 조언은 우연에게 처음 느껴보는 해방감을 안긴다.
티저 후반부에서는 설렘 가득한 반전이 펼쳐진다. 한복 콘셉트로 모인 스피릿 핑거스 멤버들 사이에서 우연은 “이제 포즈는 자신 있다 이 말이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남기정은 그런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하늘색 선비와 분홍 꽃도령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백허그 장면은 풋풋한 청춘 로맨스의 정수를 담아내며 영상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특히 “별거 아니지?”라는 기정의 질문에 “어! 별거 아니네”라고 대답하며 웃는 우연의 얼굴은 더 이상 무채색의 자신에게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그 웃음에는 성장의 흔적과 새롭게 물든 색채가 담겨 있다.
제작진은 이번 티저에 대해 “드라마 한 편을 보는 듯한 기승전결 구조로, 송우연이 새로운 세계로 초대받아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압축적으로 담았다”며 “각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색이 서로를 만나면서 만들어낼 감정의 파동과 성장의 순간들을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스피릿 핑거스’는 박지후, 조준영, 최보민, 박유나, 권소현, 김슬기, 이진혁, 임철수, 차우민, 강혜원 등이 출연하며, 연출 이철하, 극본 정윤정·권이지, 제작은 ㈜넘버쓰리픽쳐스·MI·케나즈가 맡았다. 10월 29일, 티빙을 통해 독점 공개된다.
사진 : ㈜넘버쓰리픽쳐스·MI·케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