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주지훈과 아이유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800197748_6892a8.jpg?iqs=0.07733299748549838)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에서 배우 주지훈과 아이유가 각각 남녀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한국 드라마의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16일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는 50개국 276편의 출품작과 409명의 출품자 가운데, 이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작품을 인정해 최고의 영예를 안겼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그들의 뛰어난 연기력뿐만 아니라, 두 드라마가 전달한 메시지와 감동이 국내외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글로벌 TV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반영하는 시상식으로,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K-드라마 부문에서 주지훈의 ‘중증외상센터’와 아이유의 ‘폭싹 속았수다’가 각각 작품상과 함께 남녀 연기자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지훈은 ‘중증외상센터’에서 복잡한 심리적 갈등을 고스란히 담아낸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 역을 맡아 뛰어난 몰입도와 감정선을 선보였고, 아이유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주도 출신의 순수한 여인 애순을 연기하며,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연기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 사진 :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수상작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800205466_da228f.jpg?iqs=0.43635994372746445)
‘중증외상센터’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주지훈이 맡은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이 위기 상황에서 팀을 이끌며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는 화려한 액션과 깊이 있는 감정선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글로벌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TV쇼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큰 흥행을 거두었다. 또한 주지훈의 열연은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아이유가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드라마로, 시대적 변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이 드라마에서 아이유는 내면의 갈등과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연기가 감정의 깊이를 드러냈다고 극찬했다. 주인공 애순과 관식(박보검)의 내면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선은 마치 수채화처럼 잔잔하고 절제된 감정을 전달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 사진 :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수상자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938/art_17580800201928_26fb1d.jpg?iqs=0.9434264512857359)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 영예인 골든버드상은 애플TV+의 ‘세브란스: 단절 시즌2’가 차지했다. 벤 스틸러가 연출한 이 드라마는 직장 내 자아와 개인 자아의 분리를 다루며, 직장 내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기억 단절 시술’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으로 사회적, 정신적 갈등을 날카롭게 그려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제77회 에미상에서 8관왕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수작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소년의 시간’은 국제경쟁부문에서 대상, 연출상, 남자연기자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Z세대의 불안과 고립을 그린 뛰어난 작품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청소년기의 분노와 혼란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원테이크 촬영 기법을 통해 몰입감을 극대화한 이 드라마는 “현시대의 청소년기를 직시하는 용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소년의 시간' 필립 바란티니와 함께 '아수라처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연출상을 수상했다. '아수라처럼'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한 가족 내의 복잡한 관계뿐 아니라 1970년대 일본의 생활상과 여성에게 요구되던 억압적 역할의 긴장감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장면 하나하나로 미묘하게 연출해 낸 탁월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올해도 많은 차세대 스타들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파친코 시즌2’에서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김민하는 국제경쟁 부문에서 여자연기자상을 수상했으며, ‘디스클레이머’의 케이트 블란쳇도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글로벌 드라마가 요구하는 복합적 감수성을 성공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외에도 OST상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삽입된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른 가수 영탁에게 돌아갔고, CJ ENM의 '아들이 죽었다'가 국제경쟁부문에서 단막극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조직위원회와 아이돌챔프가 전 세계 한류팬 투표로 선정한 아시아스타상에는 김선호, 지수를 비롯해 6개국 총 7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2025 서울드라마어워즈'는 10월 2일 오후 5시 KBS홀에서 개최되며, 시상식은 10월 3일 오후 6시에 SBS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
사진 :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수상작과 수상자들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 배우 주지훈(왼쪽)과 아이유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 이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