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이자 피겨여왕 김연아의 남편 고우림이 JTBC 예능 프로그램 ‘톡파원 25시’를 통해 아내와의 신혼 같은 결혼 생활을 진솔하게 풀어놨다. 5살 연상인 김연아와 결혼 3년차지만, 군 복무 기간이 있었던 탓에 실제로 함께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고우림은 “군 복무로 1년 반 정도 떨어져 있었던 만큼, 지금도 신혼 같은 느낌이 든다”며 “감정 기복이 크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나 늘 한결같은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생활을 공개할 때마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그는 “많은 분들이 ‘여왕의 남자’라 불러주시는데, 저희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고우림은 김연아와의 첫 만남도 회상했다. “당시 24살이었고, 포레스텔라가 아이스쇼에 초청되며 처음 인사를 나눴다”며 “처음엔 그저 동료 뮤지션으로 생각했지만, 이후 공연 초대를 계기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고우림에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묻자 그는 “제가 유난히 그녀를 빤히 쳐다봤던 걸 기억하더라. 그 눈빛이 인상 깊었다고 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부부싸움에 관한 질문엔 “아직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대신 일상 속 작은 차이를 맞춰가는 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에피소드로 “집에 손님이 온다고 하면 아내는 보이는 거실부터 치우는데, 저는 안방부터 정리하는 스타일”이라며 “서로 다른 우선순위를 이해하고 배워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MC 전현무는 “손님이 오는데 안방을 왜 치우냐”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우림은 평소 김연아를 향한 자상한 면모도 드러냈다. “아내는 오글거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특별한 노래 이벤트는 하지 않는다. 대신 개그 섞인 노래를 종종 부르며 분위기를 풀곤 한다”고 말했다. 또 여행 중에는 김연아의 사진을 중심으로 촬영한다고 밝히며 “찍히는 사람의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찍는 재미도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고우림은 “김연아가 워낙 계획적인 스타일이라 여행지 선정도 대부분 아내가 주도한다”며 “제가 뭔가 하려 할 땐 이미 모든 게 정리되어 있다. 저는 그 흐름에 기꺼이 따르는 편”이라고 말했다. ‘여행 애청자’ 김연아가 ‘톡파원 25시’를 즐겨본다는 사실도 덧붙이며, 출연을 앞두고 아내가 “잘 다녀오라”고 격려했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연예계 대표 ‘금실 부부’로 자리잡은 고우림과 김연아. 여전히 신혼 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대중에게 따뜻한 미소와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사진 : JTBC ‘톡파원 25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