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좀비딸' 포스터[NEW]](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5753136684_c22944.jpg?iqs=0.38739646644233094)
영화 ‘좀비딸’이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국내 극장가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좀비딸’은 지난 주말(15~17일) 동안 76만여 명의 관객을 추가 동원해 누적 관객 수 45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모든 영화 가운데 최초로 400만 고지를 넘은 작품이자, 현 시점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한 한국 영화다.
영화는 좀비로 변한 딸을 지키기 위한 한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그린 휴먼 코미디 드라마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평범한 가족애 서사에 좀비 장르 특유의 긴장감과 유쾌한 웃음을 녹여낸 이 작품은 가족 단위 관객부터 웹툰 팬, 장르 영화 애호가까지 폭넓게 사로잡으며 흥행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특히 조정석은 ‘딸바보 아빠’ 정환 역으로 분해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따뜻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신예 최유리는 좀비가 된 딸 수아를 절절하면서도 신선하게 표현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여기에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실력파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져 관객들의 몰입을 끌어냈다.
![ 사진 : 8월18일 박스오피스 표[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5753124947_9a208c.png?iqs=0.8849853643724666)
개봉 첫날 43만 명을 불러모으며 올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세운 데 이어,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1일째 300만, 15일째 400만 관객을 차례로 돌파하며 고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속도는 지난 2년간 여름 성수기 히트작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흥행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북미에서는 개봉 일주일 만에 2025년 개봉한 한국 실사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으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K-무비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만 스타투어와 시체스영화제 초청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흥행 가도 역시 순탄할 전망이다.
![ 사진 : 영화 '좀비딸' 포스터[NEW]](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834/art_17555753143235_602f68.jpg?iqs=0.42917273365786324)
다만, 박스오피스 1위를 위협할 변수도 있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예매율 80%에 달하며, 이미 50만 장 가까운 예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좀비딸’ 역시 3주 차에 접어든 현재까지도 하루 평균 20만 명 이상 관객을 유지 중으로, 장기 흥행의 여지는 충분하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좀비딸’이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 700만 명, 운이 좋다면 800만 명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첫 천만 영화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작의 부진, 가족 관객층의 폭넓은 지지, 그리고 배우 조정석의 흥행 보증력까지 더해지며 ‘좀비딸’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웹툰 원작이라는 장르적 벽을 넘고, 좀비라는 익숙한 소재를 새롭게 풀어낸 ‘좀비딸’. 이 작품이 과연 어디까지 관객 수를 끌어올릴지, 그리고 다시 한번 천만 관객 시대의 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영화 '좀비딸' 포스터[NEW], 8월18일 박스오피스 표[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