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29.3℃흐림
  • 강릉 30.6℃흐림
  • 서울 32.3℃흐림
  • 대전 30.7℃구름많음
  • 대구 32.7℃구름조금
  • 울산 30.7℃구름많음
  • 광주 31.8℃구름조금
  • 부산 32.0℃맑음
  • 고창 32.7℃구름조금
  • 제주 31.6℃구름조금
  • 강화 30.0℃흐림
  • 보은 29.2℃흐림
  • 금산 31.4℃구름많음
  • 강진군 31.5℃구름조금
  • 경주시 32.0℃맑음
  • 거제 31.0℃맑음
기상청 제공

2025.08.15 (금)

마동석이 이끄는 12지신 히어로즈, ‘트웰브’가 깨어난다!

K-액션과 동양 신화의 대격돌… 마동석·서인국·이주빈·강미나가 완성한 ‘천사들의 연대기’

 

오는 8월 23일 첫 방송을 앞둔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트웰브’가 액션과 세계관, 그리고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까지 모두 갖춘 본격 K-히어로물로 주목받고 있다. 동양의 12지신 설화를 모티브로 인간 세계를 수호하는 12천사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한국적인 색채와 정서를 입힌 새로운 장르물로 탄생했다.

 

무엇보다 마동석이 호랑이의 힘을 지닌 천사이자 리더 ‘태산’으로 출연하면서 벌써부터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압도적인 피지컬과 액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 갈증을 풀었다”고 밝히며, 동양 전통 서사를 바탕으로 한 히어로물의 중심을 단단히 잡는다. 태산은 수천 년 전 악의 세력과 싸우다 동료를 잃고 인간 사회에 숨어든 존재. 상실감과 책임감, 그리고 정의를 지키려는 갈등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특히 마동석은 걸음걸이부터 의상, 액션 동선까지 디테일을 직접 제안하고 조율하며 캐릭터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호랑이의 앞발을 닮은 묵직하면서도 날렵한 주먹 액션, 여기에 화염 효과까지 더해져 극한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태산 시그니처 액션’은 이번 작품의 백미로 손꼽힌다.

 

“진짜 히어로는 팀워크에서 나온다”는 기획 의도를 반영하듯, 태산과 함께 악에 맞서는 천사들의 집단 서사도 중요한 축을 이룬다. 공개된 원팀 스틸컷에서는 서인국, 이주빈, 강미나 등 배우들이 천사로 분해, 강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위기를 맞선 모습이 포착됐다. 인간 세상에 스며들어 살아가는 이들은 각자 다른 능력을 지녔지만, ‘오귀’(박형식)의 부활과 함께 봉인된 능력이 해제되며 다시 힘을 합치게 된다.

 

 

8천사로 등장하는 이들의 케미는 촬영장 밖에서도 빛을 발했다. 서인국은 “첫 만남부터 서로 금방 가까워졌다. 웃음이 끊이질 않는 현장이었다”고 전했고, 이주빈은 “모두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에너지가 배가됐다”고 전했다. 강미나 역시 “수천 년을 함께한 천사처럼 보여야 했는데, 진짜 가족이 된 것처럼 자연스럽게 호흡이 맞았다”고 말했다.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감정을 알아채는 8천사들은 과거의 전쟁과 현재의 위기 속에서 결연하게 다시 뭉친다. 특히, 한데 모인 천사들 사이에 빠져 있는 ‘미르’(이주빈)의 행방은 미스터리를 예고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태산’이 묵직한 망치를 내리치는 모습과 이를 응시하는 천사들의 장면은, 다시 시작된 전투의 서막을 상징적으로 암시한다.

 

그런가 하면, 악의 세력으로 재등장한 ‘오귀’ 역할에는 박형식이 캐스팅돼 선악의 중심에서 흥미로운 대립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지옥문과 함께 봉인되었던 존재이자, 천사들과 복잡한 과거사를 공유하고 있는 인물로 그의 서사는 또 다른 축의 서스펜스를 형성할 예정이다.

 

한편 8월 23일(토) 오후 9시 20분 KBS 2TV 첫 방송되는 '트웰브'는 방영 직후 디즈니+에서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K-액션의 본류를 추구하면서도, 동양적인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 시리즈는 해외 시청자에게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평가받는다. 특히, 일본·중화권은 물론 서구권 시청자들에게도 낯설지만 신선한 12지신 세계관은 차별화된 재미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 : KBS, 디즈니+ 트웰브 [STUDIO X+U]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