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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수)

토니상 6관왕의 귀환,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무대로 돌아오다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전설, 다시 서울에서 시작되는 로봇들의 따뜻한 이야기

 

한국 창작뮤지컬의 경계를 넓힌 작품,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다. 올해 토니상 6관왕이라는 경이적인 성과를 기록한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 사상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글로벌 웰메이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작품은 21세기 후반 서울을 배경으로 은퇴한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디지털 시대의 고독함과 아날로그적인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하며, 인간성과 감정의 본질을 섬세하게 탐구해온 ‘어쩌면 해피엔딩’은 초연 당시부터 감동 이상의 울림을 전달해왔다.

 

특히 이번 10주년 공연은 국내 초연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브로드웨이에서 다듬어진 완성도를 접목해, 새로운 감각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제작사 NHN링크 측은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인간 본연의 감정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 같은 무대”라고 설명했다.

 

‘윌휴 콤비’로 잘 알려진 작곡가 윌 애런슨과 극작가 박천휴는 “브로드웨이에서 다시 시작된 이야기가, 그 뿌리였던 한국에서 또 한 번 깊은 공명을 일으키길 기대한다”고 전하며, “이번 시즌은 오랜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귀환, 새로운 관객에게는 인생의 첫 뮤지컬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6년 1월 25일까지 공연되며 캐스팅과 티켓 오픈은 오는 9월 공개될 예정이다. 100분간 인터미션 없이 이어지는 이 감성 드라마는, 다시 한번 한국 뮤지컬의 자존심을 무대 위에서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 포스터[NHN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