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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1 (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 '마리 퀴리'의 위대함과 인간성을 그린 뮤지컬, 네 번째 시즌 개막

여성 과학자의 삶과 인간적인 고민을 그린 '마리 퀴리', 관객들의 가슴을 울리다

 

과학사의 전설적인 인물인 마리 퀴리. 그녀의 업적만큼이나 그녀의 인생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라듐을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이자, 여성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그녀의 삶에 담긴 인간적인 고민, 선택의 기로에서의 결단, 그리고 보편적인 여성으로서의 삶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긴다.

 

이처럼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가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2020년 초연 이후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작품은 단순한 과학자의 이야기가 아니다. 주체적이고, 자아를 확립해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그리며, '여성 서사'라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공연은 한층 더 성숙하고 깊어진 마리 퀴리의 모습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단순히 과학적 업적만을 조명하지 않는다. 작품은 마리 퀴리라는 인물이 어떻게 자신의 위대한 발견을 이루어냈는지, 그 과정에서 마주한 비극적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깊은 고뇌를 그리고 있다. 특히, 마리 퀴리가 발견한 방사성 원소 라듐이 초래한 비극적인 사건 -‘라듐 걸스’라 불리는 직공들의 죽음- 을 마주하며 겪는 갈등은 작품의 핵심적인 이야기 축을 이룬다. 한 사람의 삶에서 겪을 수 있는 갈등과 선택, 그리고 책임감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마리 퀴리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마리 퀴리’의 타이틀롤을 맡은 김소향은 2018년 트라이아웃부터 꾸준히 마리 퀴리를 연기해 온 베테랑 배우다. 그는 “초연 때는 여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의 자발적인 모습을 다루는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마리 퀴리의 대단한 면모를 잘 보여주기 위해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소향은 네 번째 시즌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극장이 커지고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하게 되면서 부담감도 있지만, 너무 재밌게 준비했다”며, 이번 시즌의 무대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외에도 박혜나, 옥주현, 김려원 등 다양한 배우들이 마리 퀴리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마리 퀴리의 남편이자 연구 동반자 피에르 퀴리 역에 차윤해, 테이가 새롭게 캐스팅되었다. 차윤해는 "피에르 퀴리는 과학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인물로, 마리와의 사랑도 그 열정에서 비롯된 것 같다"고 전하며, 이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연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한, 라듐시계 공장 직공 안느 코발스카 역을 맡은 이봄소리, 강혜인, 전민지, 그리고 마리 퀴리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업가 루벤 뒤퐁 역을 맡은 박시원, 강태을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며,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마리 퀴리'는 국내뿐아니라 영국, 폴란드,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소향은 “해외 관객들이 마리 퀴리의 삶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리 퀴리의 삶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해외 관객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글로벌한 매력을 강조했다. 한편, 뮤지컬 '마리 퀴리'의 이번 네 번째 시즌은 10월 1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펼쳐진다. 

 


사진 : 창작뮤지컬 '마리 퀴즈' 공연 포스터[라이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