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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 (목)

좀비보다 강렬한 흥행 본능…‘좀비딸’, 개봉 전부터 2025년 영화판 흔들다!

조정석표 휴먼 코미디 ‘좀비딸’, 예매량 돌파로 여름 극장가 분위기 반전에 '한 방'

 

한국 영화계에 ‘예상 밖의 강자’가 등장했다.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이 29일 기준 사전 예매량 30만 장을 넘기며 2025년 개봉작 중 최고 예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이 수치는 블록버스터 ‘미키 17’,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그리고 천만 관객을 넘긴 ‘파묘’까지 제치고 올해 최고치를 찍은 수치로, 단순한 코미디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좀비딸’은 좀비가 된 딸을 죽이지 않기 위해 사육사 아빠가 극비 훈련을 시작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의 가족 코미디 드라마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 있는 설정은 배우 조정석의 감정 연기와 코믹 센스가 더해지며 설득력을 얻었다. 조정석은 이미 ‘엑시트’와 ‘파일럿’을 통해 여름 시즌 흥행을 이끈 주인공으로, ‘좀비딸’로 다시 한 번 ‘여름=조정석’ 공식을 입증할 채비를 마쳤다.

 

 

영화는 또한 전형적인 좀비 장르를 탈피해 따뜻한 가족애와 사회 풍자를 조화롭게 녹여냈다. 감염자 등록제, 좀비 특별법 같은 현실감 있는 설정과 부녀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이 유쾌하게 그려진다. 극 중 최유리가 연기한 좀비 딸, 조정석의 아버지 캐릭터는 물론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등 명품 조연들이 참여해 몰입도를 배가시킨다. 고양이 ‘애용이’까지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다는 뒷이야기는 제작진의 정성을 엿보게 한다.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좀비딸’은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자랑할 만큼 이미 입증된 콘텐츠다. 웹툰 팬들의 기대감은 “싱크로율 미쳤다”, “이 조합, 안 볼 이유 없다” 등 뜨거운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실사화의 모범 사례라는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캐릭터 싱크로율은 물론, 대사, 전개,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살아 있어 팬심을 저격한다.

 

또한 코믹 요소만큼 감동적인 장면도 곳곳에 배치된 ‘좀비딸’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극장에서 눈시울을 적실 관객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부녀의 유대, 가족 간 갈등과 화해, 그리고 인간과 좀비의 공존이라는 묵직한 주제까지 다뤄내며 관객에게 다양한 감정선을 제공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영화 할인권 정책도 ‘좀비딸’ 흥행에 날개를 달았다. 7월 25일부터 배포된 450만 장의 6000원 할인권은 관객 유입을 이끌었고, 29일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 예매 점유율 40% 돌파라는 기록을 견인했다. 극심한 무더위 속 '시원한 웃음'을 제공할 영화로 입소문이 번지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과 맞물린 극장가 활기를 이끌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좀비딸’은 단순한 예매 수치뿐 아니라 시사회 및 선공개 상영 이후 관객 리뷰에서도 압도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조정석이니까 가능했다”, “웹툰 팬으로서 200% 만족”, “할머니 역할 이정은, 신의 한 수”,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눈물 훔치게 될 줄은 몰랐다”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다. 영화계 관계자들 역시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 진입은 물론, 장기 흥행까지 기대된다”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좀비딸’의 손익분기점은 약 22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개봉일도 되기 전에 30만 장을 넘어선 이 영화가 그 수치를 얼마나 빠르게 돌파할지, 그리고 올여름 극장가를 단독으로 평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영화 '좀비딸' 포스터 및 스틸컷[NEW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