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코미디 축제인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이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국내외 정상급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신선한 유튜브 스타, 해외 코미디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흘간의 웃음의 향연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바로 박명수의 MC 참여 소식이다. 만능 엔터테이너 박명수가 개막공연의 MC로 나서며, ‘개그콘서트’ 팀의 화려한 오프닝 무대가 펼쳐진다. 그동안 방송에서 본 적 없는 인기 코너와 새로운 아이디어의 무대들이 기대를 모은다. 박명수의 유쾌하고 예리한 진행이 관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시작되는 개막공연 이후, 각종 코미디 쇼들이 부산을 유쾌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의 공연 라인업은 더욱 다채롭다. 엄지윤, 숏박스(김원훈, 조진세), 더면상(이선민, 조훈) 등이 출연하는 현실 공감 로맨틱 코미디 ‘사랑하기 위해 전학 왔습니다만?’이 특히 눈에 띈다. 또한 ‘만담어셈블@부코페’에서는 빵송국, 스낵타운, 보따 등 유튜브에서 활약 중인 셀럽들이 개그와 콤비 만담을 펼친다.

성인 관객들을 위한 19금 토크쇼도 큰 인기를 끌 예정이다. 안영미가 이끄는 ‘전체관람가(슴)쇼’는 유머와 도발을 넘나드는 유쾌한 프로그램으로, 개그 팬들에게 큰 호응을 받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개그콘서트 with 부코페’, ‘희극상회’(신윤승, 박민성), ‘소통왕 말자할매 쇼’(김영희, 정범균) 등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공연들이 펼쳐진다. 관객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중요시한 ‘썰피소드’도 부산의 광장에서 열린다. 팬들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코미디와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나누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마지막을 장식할 폐막공연 ‘나는 개가수다’에서는 이홍렬, 박성호, 김나희, 못난이 3형제, 트롯둥이 등 유명 개그맨들이 개그와 음악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여기에 ‘MICF 로드쇼 in 부산’까지 더해져 글로벌 웃음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다. 올해의 '부코페'는 해외 공연팀들의 라인업도 강력하다. 인형극 ‘벙크토피아(Bunktopia)’와 음악과 코미디가 융합된 ‘웍앤올(Wok ‘n’ Woll)’, 일본 대표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최강 일본 개그쇼’ 등 다양한 문화와 웃음의 교류가 이어진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축제를 넘어 K-코미디의 글로벌화와 문화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도 개그와 음악을 넘나드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국내외 팬들에게 유쾌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식 티켓 예매는 NOL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 :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포스터, 주요 라인업[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