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키키(KiiiKiii·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첫 자체 예능 콘텐츠 ‘키키팡팡’을 통해 대중과 더 가까운 온도를 나누고 있다. 지난 11일 공개된 2화에서는 다섯 멤버의 자연 속 일상과 자유 시간이 담긴 ‘시골 라이프’가 펼쳐졌다. 화려한 무대 밖에서 마주한 이들의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웠으며, 동시에 예능 신인의 반짝이는 감각이 돋보였다.

이번 회차는 전편에 이어 할머니 댁에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목장 체험을 마친 멤버들은 자유 시간을 보내며 각자의 방식으로 휴식을 만끽했다. 먼저 지유와 수이는 들길을 따라 산책을 하며 눈앞의 푸르름과 마을의 온기를 함께했다. 지나가던 집에서 풍겨온 연기에 “누룽지 냄새 난다”며 감성을 자극하는 멘트를 던진 두 사람은, 솥뚜껑 삼겹살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며 자연스레 ‘찐친’의 온기를 보여줬다.

수이는 평소 요리를 도맡는 지유에게 “과일 깎고 고기 굽는 건 늘 너 담당 같다”고 말했고, 이에 지유는 “해준 걸 좋아해 주는 게 기분이 좋다”며 리더로서의 섬세한 진심을 전했다. 정자에 누운 두 사람은 서로의 공통점을 찾다 “알통즈”, “사오정즈” 등의 별명을 지으며 유쾌한 호흡을 자랑했다. 티 없이 웃는 그들의 모습은 화면 너머 팬들에게도 편안한 웃음을 전했다.

반면, 집에 남은 이솔, 하음, 키야는 보드게임을 통해 새로운 케미를 보여줬다. 막내 키야는 룰을 완벽하게 이해한 실력자 면모로 몰입도를 높였고, 하음은 과감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맏언니 이솔은 안정적인 태도로 중심을 잡으며 조화로운 흐름을 이끌었다. 게임의 패자에게는 ‘벌칙 쌈’이라는 기발한 미션이 주어졌고, 결국 키야의 독주로 이솔과 하음이 벌칙을 수행하게 되는 웃지 못할 결과도 탄생했다.

자유 시간 이후에는 뒷마당에서 본격적인 저녁 식사 준비가 시작됐다. 하음이 먼저 장작을 패며 시범을 보이자, 멤버들은 소원을 빌며 차례로 도전했다. 마지막으로 지유가 “키키 2집 대박 나라!”라는 외침과 함께 장작을 가르자, 멤버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 장면은 단순한 미션을 넘어, 모두가 간절한 마음을 담아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이후 솥뚜껑에 구운 삼겹살과 손수 준비한 반찬으로 차린 저녁 식사는 키키만의 방식으로 완성됐다. 불멍을 하며 촬영을 마무리한 멤버들은 각자의 소회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지유는 “우리가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고, 이솔은 “지금의 이 모습이 나중에 돌아봤을 때 더 소중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수이는 “함께 무엇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데뷔 전의 바람을 실현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키야는 “우리가 키키로 모이지 않았다면, 만날 수 있었을까 싶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청춘의 한 페이지 같은 이 하루는 불꽃놀이로 마무리되며 또 하나의 추억을 더했다.

엔딩에는 회사원으로 변신한 키키가 회의에 몰입한 모습이 예고편처럼 짧게 공개됐다. ‘키키팡팡’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설정과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더하는 대목이다. 대형 기획사의 틀을 벗어나, 키키는 ‘우리끼리’라는 표현이 얼마나 단단하고 진심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능이 처음인 멤버들이 카메라 앞에서 나눈 소소한 진심은 오히려 가장 진솔한 콘텐츠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키키팡팡’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25분, 키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키키 공식 유튜브 채널 '키키팡팡'[스타쉽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