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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2 (목)

“캠퍼스를 휘감은 청춘의 파도” 제로베이스원, 연세대 축제 접수한 ‘5세대 아이콘’의 존재감

데뷔 700일 맞은 ZB1, 글로벌 성과와 함께한 연세대 무대… 팬심+대학생 심장까지 저격

 

K-팝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또 한 번 강렬한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8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열린 창립 140주년 기념 축제 ‘연세여 사랑한다!’ 무대에 오른 제로베이스원은 이른 더위를 잊게 만들 만큼 뜨거운 에너지를 쏟아냈다.

 

9인조 멤버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이날 무대에 학교 유니폼 차림으로 등장하며, 대학생 관객들과의 거리를 단숨에 좁혔다. 오프닝 곡으로는 이들의 출발점인 ‘보이즈 플래닛’의 시그널송 ‘난 빛나 (Here I Am)’을 선택, 청춘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직접 전했다. “무대 위의 주인공은 바로 너”라는 가사처럼, 이날 캠퍼스의 주인공은 그들과 함께한 수많은 대학생들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미니 4집 CINEMA PARADISE 수록곡 ‘바다 (ZB1 Remake)’가 관객을 더욱 열광케 했다. 멤버들은 무대를 뛰쳐나와 돌출 스테이지에서 관객들과 셀카를 찍으며 실시간으로 소통했고, 관중석은 자연스럽게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했다. 무대 위 퍼포머와 관객이 한 몸이 된 순간, 그 공간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하나의 청춘 드라마가 완성되는 장이었다.

 

특히 연세대학교의 상징색인 파란색과 절묘하게 어울린 미니 5집 BLUE PARADISE의 타이틀곡 ‘블루(BLUE)’ 무대는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파란 스카프를 활용한 안무와 감각적인 무대 연출은 대학 축제 무대를 공연 이상의 장르로 승화시켰고, 이어진 연세대 응원가 ‘하늘 끝까지’ 무대에서는 치어리딩 동작이 가미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이번 무대는 ZB1에게도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바로 데뷔 700일을 맞은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이날을 기념해 SNS에서는 ‘#ZB1_700DAYS’, ‘#제베원_꽃피운지_700일째’ 등이 실시간 트렌드 상위를 장악했고,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까지 기념 응원에 동참했다.

 

실제로 제로베이스원은 단순한 국내 인기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 28위로 진입하며 5세대 K-팝 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8주 연속 빌보드 3개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일본 빌보드 재팬 2025 상반기 ‘톱 앨범 세일즈’ 4위라는 성과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사진 : 연대 140주년 축제 무대에 오른 그룹 제로베이스원[웨이크원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