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영화 '위키드: 포 굿' 포스터[유니버설 픽쳐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115091282_3623f7.jpg)
지난해 브로드웨이 원작 뮤지컬 영화 중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사로잡은 '위키드'가 속편 ‘위키드: 포 굿’으로 돌아온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오는 11월 19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1차 포스터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위키드: 포 굿’은 전작이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만남과 우정,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겪는 모험을 중심으로 했다면, 속편은 두 인물이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서 세상과 맞서 싸우는 성장의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전작 말미, 마법사 마담 모리블(양자경)에 의해 엘파바가 공공의 적으로 몰리는 긴장감 넘치는 엔딩은 이번 영화의 서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든다.
공개된 1차 포스터는 두 인물의 극명한 대비와 내면의 갈등을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어둠이 깔린 서쪽 절벽 끝에 단단히 선 엘파바, 그 맞은편에는 화려한 꽃이 핀 절벽 위 글린다가 마주하고 있다. 포스터에는 “너로 인해 달라졌어 내가”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이는 원작 뮤지컬 대표곡 ‘For Good’의 가사 일부로, 두 사람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무엇보다 이번 속편의 제목 ‘포 굿(For Good)’은 단순한 서브타이틀이 아니다. 원작에서 가장 사랑받는 듀엣 넘버로, 극 중 엘파바와 글린다가 서로를 향해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담은 곡이기도 하다. 이 노래는 두 인물의 관계와 감정의 정수를 담아낸 명곡으로, 영화의 주제와 감정선을 더욱 진하게 이끈다.
전작 '위키드'는 국내에서 224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맘마미아!’에 이어 뮤지컬 원작 영화 사상 최고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미술상과 의상상을 수상했고,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200 차트 2위에 오르는 등 음악과 연출, 퍼포먼스 모두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위키드: 포 굿’은 전편에서 다룬 마법과 정치, 진실과 오해의 이야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정의 힘’이 어떻게 인물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움직이는지를 정면으로 그릴 예정이다. 화려한 볼거리와 섬세한 감정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감동을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는 올해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1월, 또 한 번 마법의 세계가 스크린을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사진 : 영화 '위키드: 포 굿' 포스터[유니버설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