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가수 박지현 부산 콘서트[쇼7]](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110132112_aaf959.jpg)
가수 박지현이 첫 단독 전국투어의 마지막 도시, 부산에서 무대 위 진심과 무대 아래 팬사랑을 모두 증명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부산 KBS홀에서 열린 ‘SHOWMANSHIP – 부산’ 공연은 박지현의 여덟 번째이자 전국투어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데뷔 이후 첫 단독 콘서트 투어였던 이번 여정은 서울, 대구, 목포, 수원, 광주, 대전, 전주를 지나 부산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의 음악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앵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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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박지현의 등장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완성도 높은 구성으로 채워졌다. 첫 곡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가 시작되자 특수효과와 화려한 조명 아래 관객석은 들썩였고, 이후 ‘떠날 수 없는 당신’, ‘빈잔’으로 분위기를 달구며 초반부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무대와 객석의 간극을 허무는 자연스러운 인터뷰 코너, 팬들과의 눈맞춤, 그리고 소소한 유머까지. 그는 스스로를 ‘쇼맨’이라 정의하며 그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끊임없이 선보였다.
댄스 퍼포먼스도 인상 깊었다. ‘성인식’과 ‘허니’를 믹스한 무대는 그의 트로트 이미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끌어냈다. 섹시하면서도 유쾌한 무대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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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는 그야말로 감성의 정점이었다. ‘못난놈’, ‘사나이 가슴에 비가 내리네’ 같은 서정적인 곡들이 이어졌고, 부모님을 향한 사랑이 담긴 VCR과 함께 ‘돌릴 수 없는 세월’, ‘목포 부르스’는 그가 노래에 실은 진심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특히 부산 단독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 ‘기장갈매기’는 공연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 놓았다. 원곡자 나훈아의 진한 감성을 박지현만의 해석으로 풀어내며, 그가 단순한 ‘트롯 스타’를 넘어 감성적인 스토리텔러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이번 공연은 철저히 ‘팬 중심’이었다. 그의 음악은 팬의 이야기로, 그의 무대는 팬의 일상으로 확장됐다. ‘청춘휴게소’ 메들리에서는 관객들이 떼창으로 화답했고, ‘나이트클럽 메들리’는 그야말로 부산 KBS홀을 뜨거운 파티장으로 바꿔놓았다.
![ 사진 : 가수 박지현 부산 콘서트[쇼7]](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623/art_17490110124209_dac727.jpg)
공연 말미, 박지현은 “이 자리가 가능했던 건 여러분 덕분”이라며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시선을 나누며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곡 ‘날 떠나지 마’를 부른 뒤에는 전 관객과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박지현은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얻은 이후 ‘나 혼자 산다’, ‘트랄랄라 유랑단’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대중과 활발히 소통해 왔다. 지난 1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오션(OCEAN)’은 그가 단순한 트로트 가수가 아닌, 음악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다.
사진 : 가수 박지현 부산 콘서트[쇼7]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