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1박 2일 시즌4’가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밥보이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전라남도 여수에서의 활약을 중심으로,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전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7.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특히 박보검 팀이 승리한 음악 퀴즈 장면은 9.6%의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여수 시내를 배경으로 한 ‘디저트 사오기’ 미션에서 멤버들은 시민들 몰래 움직이는 스릴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박보검과 딘딘, 이상이와 이준이 팀 대표로 나서 절묘한 위장술을 발휘하며 임무를 완수, 결국 모든 멤버가 디저트 파티를 즐기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의 백미는 단연 저녁식사 복불복 전 박보검과 이상이가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다. 김종민의 결혼과 문세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케이크를 준비한 두 사람은, 제작진도 몰랐던 섬세한 배려로 멤버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작은 케이크 하나에 담긴 진심은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펼쳐진 ‘밥보이 올림픽’은 전형적인 복불복을 넘어선 예능의 재미를 가득 담았다. 이준의 눈부신 순발력으로 상이 팀이 기선을 제압했고, 소 펜싱 경기에서는 동갑내기 이상이와 딘딘이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벌였다. 비록 딘딘이 패배하며 박보검 팀이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뒤집기 레슬링’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모든 멤버가 함께한 저녁식사 후, 감동은 다시 한 번 깊어졌다. 박보검은 피아노, 이상이는 기타를 들고 등장해 직접 준비한 연주를 선사했다. 이들은 특별한 멘트 없이도 음악만으로 팀원들의 마음을 어루만졌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하나가 된 그 장면은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겼다.

잠자리 복불복 게임에서는 박보검이 ‘뮤직뱅크’ 전 MC로서 9년 만에 친숙한 멘트를 다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정확한 딕션과 밝은 에너지로 퀴즈 분위기를 주도한 그는, 단순한 게스트 이상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음악 퀴즈를 통해 펼쳐진 멤버들의 합은, 예능적 재미를 극대화하면서도 진한 팀워크를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었다.

‘1박 2일’은 이번 회차를 통해 단순한 예능 그 이상을 보여줬다. 미션 속 짜릿함, 경쟁 속 진한 우정, 감동을 더한 음악까지… 박보검과 이상이의 진심 어린 활약은 프로그램의 중심에 감정을 불어넣었고, 여수의 여름밤을 따뜻한 이야기로 채웠다. 한편,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