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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1 (토)

배우·가수 넘어 ‘감독’으로…이정현, '편스토랑'에서 공개하는 전주국제영화제서 빛난 인생 3막

단편 연출 데뷔작 꽃놀이 간다 초청…딸 서아와 함께한 무대 뒤 감동의 순간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이제는 감독. 데뷔 30년을 바라보는 이정현이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이정현은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연기를 넘어 영화 연출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그녀의 여정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정현은 16살의 나이에 영화 '꽃잎'으로 천재 아역으로 주목받았고, 20대에는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연기자로 돌아서며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수상,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쌓아온 그가 선택한 다음 챕터는 바로 ‘감독’이었다.

 

 

그녀의 연출 데뷔작 '꽃놀이 간다'는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되었으며, 티켓이 매진되는 등 현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상영회 당시 이정현은 “배우이자 가수, 그리고 이제는 연출까지 도전한 이정현입니다”라며 관객에게 인사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감동적인 장면은, 그녀의 딸 서아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 위로 등장한 순간이었다. 씩씩하게 “안녕하세요”라며 인사하는 귀여운 서아의 등장에 관객석에는 웃음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고 전해진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이정현이 ‘올해의 프로그래머’로도 선정돼 또 다른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갔다. 연상호, 허진호 감독 등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이름을 올린 그녀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에서도 진지하고 열정 넘치는 면모를 보이며 감독으로서의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정현의 연출 비하인드와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 그리고 그녀가 감독이 되기까지의 개인적 고민과 준비 과정을 함께 공개했다. 특히 “20대 초반부터 연출을 꿈꿔왔지만 차마 꺼내지 못했던 욕망”을 마침내 실현한 그녀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했다.

 

이처럼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도전으로 대중과 소통해온 이정현. 꽃놀이 간다는 단순한 데뷔작 이상의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그녀의 진심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다. 한편,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사진 :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