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선수[로이터 연합뉴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46855532_d4991e.jpg)
토트넘 홋스퍼가 17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 진출했다.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프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되/글림트와의 2024-2025 시즌 UEL 준결승 2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토트넘은 합계 5-1의 스코어로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고, 결국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펼친다. 이번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까지 확보할 수 있다.
![ 사진 :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선수[로이터 연합뉴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46329262_02167b.jpg)
비록 팀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토트넘은 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운 동료들의 활약 덕분에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UEL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이에 따라 UEL 결승에서는 첫 우승을 노리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도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보되/글림트는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전 동안 토트넘은 유효 슈팅 1회에 그치는 등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전, 코너킥 상황에서 도미닉 솔란케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페드로 포로의 행운의 추가골로 승부를 확정지었다. 경기는 포로의 반칙으로 주어진 페널티킥이 VAR 판독을 통해 취소되면서 토트넘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 사진 : UEL 결승에 진출한 뒤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로이터 연합뉴스]](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519/art_17467746325977_b8dfa6.jpg)
이제 토트넘은 우승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을 준비한다. 양 팀 모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토트넘은 이번 결승에서 2008년 이후 첫 대회 우승을 목표로 모든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 진출 후 인터뷰에서 "어려운 원정이었다. 결승전은 이제부터 생각하겠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의 복귀 시점도 관심을 모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가 많이 나아졌으며,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17년 무관의 길고 긴 여정 끝에, 토트넘은 이제 대망의 UEL 우승컵을 손에 넣을 기회를 맞이했다. 과연 손흥민과 토트넘이 이 역사적인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UEL 결승에서의 승부가 기다려진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