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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목)

새로운 예능 '대결! 팽봉팽봉' - '식당 대결'의 치열한 영업 전쟁

이봉원 vs 팽현숙, 각기 다른 장사 철학으로 펼치는 '자존심 대결'… 직장 내 미묘한 갈등도 추가된 1막

 

JTBC의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이 1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식당 리얼리티’라는 장르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이 프로그램은, 요식업에 사활을 건 두 코미디언 이봉원과 팽현숙이 각각 ‘봉식당’과 ‘팽식당’이라는 두 개의 식당을 운영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영업 대결을 그린다.

 

첫 번째 핵심 관전 포인트는 바로 두 사장의 자존심이 걸린 영업 대결이다. 실제 짬뽕집을 운영 중인 이봉원과 순댓국집을 운영 중인 팽현숙은, 각각 자신만의 독특한 장사 철학을 가진 인물들이다. 이봉원은 “팽스 테이블은 팽 당할 거야!”라며 승리를 예감하는 발언을 하며, 팽현숙은 35년의 자영업 경력을 자랑하며 “끈기 있는 사람에게만 기회가 온다”고 말하며 자만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이들의 서로 다른 메뉴와 영업 스타일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짬뽕과 순댓국이라는 메뉴뿐만 아니라, 장사에서 중요한 것은 철학과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두 사장의 대결은 단순한 음식 싸움 이상이었다. 

 

 

이봉원과 팽현숙을 지원하는 직원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프로그램의 주요한 볼거리다. 봉식당에는 이은지와 곽동연, 팽식당에는 최양락과 유승호가 각각 함께 하며, 각자의 매력을 발산한다. 봉식당의 이은지는 유쾌하면서도 자상한 면모를 보이며, 팽식당의 최양락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돋운다. 유승호는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곽동연은 명확한 판단력으로 팀을 이끈다. 이들의 다채로운 캐릭터들은 사장들과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더욱 흥미롭게 전개했다. 

 

또한 두 사장과 직원들이 승패를 가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보이는 가운데, 각 식당 내에서 벌어지는 노사 갈등이 흥미로운 변수가 된다. 봉식당에서는 이은지가 급여 문제로 불만을 표출하며, 팽식당에서는 최양락이 국밥이 끓어넘치는 위기 상황을 맞이하며 웃음과 긴장이 동시에 교차한다. 특히, 불안한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견제와 경쟁은 프로그램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식당 영업 경쟁을 넘어 식당 운영에서 잠시 벗어난 이들은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을 배경으로 한 힐링 타임을 즐기며 긴장을 풀기도 한다. 그동안 ‘강한 경쟁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왔던 사장들과 직원들이 바다를 보며 여유를 즐기는 모습은 프로그램의 매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하지만 이 또한 잠시의 휴식일 뿐, 결국 다시 경쟁의 세계로 돌아가야 하는 ‘치열한 영업’이라는 본래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대결! 팽봉팽봉’은 전통적인 식당 리얼리티 예능과 달리, 사장과 직원 간의 관계와 인간적인 드라마를 더욱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이진주 PD는 “두 사장님이 각자의 인생에서 경험한 실패와 역경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지를 그릴 것”이라며, 승패를 넘어서는 감동과 울림을 예고했다. 즉, 대결이 끝나도 그 안에서 각자의 교훈을 얻고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 상과 벌이 주어지는 규칙에 따라, 각 식당의 반응과 결과가 예측 불가하게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화해, 웃음과 눈물은 방송 내내 큰 재미를 줄 것이다.

 


사진 : '대결! 팽봉팽봉'[JTBC]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