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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1 (금)

윤산하, 음악과 감성으로 물든 ‘사나잇’… 日 팬심까지 사로잡은 무대 예술

2년 연속 단독 콘서트 성료…차기작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로 연기 변신 예고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막내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도약 중인 윤산하가 2년 연속 단독 콘서트 ‘사나잇 프로젝트’로 일본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믿고 듣는 무대 장인’의 면모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 9일 일본 요코하마의 KT 제프 요코하마(KT Zepp Yokohama)에서 열린 ‘YOON SAN-HA : SANiGHT Project #2 - 만남’(윤산하: 사나잇 프로젝트#2 -만남, 이하 '사나잇')은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윤산하의 음악적 감성과 진심을 고스란히 전달한 무대였다. ‘사나잇’은 그의 생일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 프로젝트로, 지난해 소극장 콘서트 ‘바램’으로 첫 발을 내디딘 데 이어 올해는 ‘만남’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 양국 팬들과 또 다른 감동을 나눴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윤산하의 아티스트로서의 성장과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품격 음악회였다. 밴드 세션과의 완벽한 호흡 속에 윤산하는 첫 미니앨범 수록곡 ‘Losing My Mind’를 시작으로 자작곡 ‘여우별’, 드라마 OST ‘Break’ 등 솔로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감성의 파도를 일으켰다. 특히 J팝 감성으로 물든 세트리스트는 일본 팬들에게 특별한 울림을 안겼다. ‘만찬가(晩餐歌)’, ‘레몬(Lemon)’, ‘좋아하니까(好きだから)’, ‘짝사랑(カタオモイ)’, ‘마리골드(Marigold)’ 등 현지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무대는 관객과의 ‘음악적 교감’ 그 자체였다. 직접 선곡하고 편곡에 참여한 산하의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순간들이었다.

 

이어 ‘24시간’, ‘청춘만화’, ‘봄이 와도’, ‘Little Star’ 등 시즌 테마에 맞춘 곡들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커버 무대 또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팬들과의 소통이 빛났던 ‘산하와의 첫 만남’ 코너에서는 팬들의 질문에 진심을 담아 답하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중간 윤산하는 “로하(팬덤명)와의 만남이 제 청춘을 빛나게 했다”며 “저도 여러분의 청춘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고백해 관객의 마음을 울렸다. 공연 후반부엔 포토타임을 통해 팬들과 소중한 순간을 공유하며 잊지 못할 봄날의 추억을 완성했다.

 

 

윤산하의 최근 행보는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다방면에서의 예술적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리정혁 역으로 호평을 받은 데 이어,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에서 귀여운 철부지 막내이자 리틀변츠비를 꿈꾸는 ‘변현재’역으로 활약하며 그 연기력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현재 차기작인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는 우주덕후 청춘 박윤재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갑작스레 남자로 변한 여자친구와의 엉뚱하고도 현실적인 감정선을 풀어낼 예정이라 윤산하의 섬세한 연기력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 : 판타지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