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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2 (일)

이순재, 90세에 KBS 연기대상 수상! "평생 많은 신세와 도움 받아 감사해"

90세 노장 배우 이순재, 2024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최고령 기록 세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원로 배우 이순재가 2024년 12월 11일 열린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고령 수상자라는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90세인 이순재는 KBS 2TV 드라마 '개소리'에서 원로 배우 역할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이순재는 무대에 올라 "60이 넘어도 연기로 평가받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공로상이 아닌 연기를 연기로 평가받는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연기한 강아지들, 스태프들, 동료 배우들 모두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이순재는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서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촬영 때문에 수업에 지장을 줬지만 학생들이 믿고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께 평생 신세 많이 지고 도움 많이 받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68년간 연기 경력을 쌓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최근 건강 문제로 잠시 휴식을 취했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수상은 이순재의 연기 인생뿐만 아니라 한국 드라마 역사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후배 배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의 발전과 대중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순재 외에도 '개소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다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라마 '개소리'는 인간과 동물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이순재의 열연과 함께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 스태프들의 노력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순재의 대상 수상은 그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2024 KBS 연기대상' 영상캡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