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 〈극장의 시간들〉의 무대인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필·윤가은 감독, 배우 김대명, 홍사빈, 고아성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애정과 창작 과정을 공유하며 관객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나눴다. 영화 <극장의 시간들〉은 오래된 영화관을 배경으로, 시간과 기억을 오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적인 드라마다. 영화는 사라져가는 극장 공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개인의 추억과 사회적 역사를 연결짓는 독창적인 서사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BIFF 초청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주목받았다. 사진 :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극장의 시간들> 무대인사 [뮤즈온에어]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서 25년간 예술영화의 안식처로 자리 잡아온 씨네큐브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가 운영하는 씨네큐브는 개관 25주년을 맞아 세 명의 감독과 함께 단편 앤솔로지 영화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씨네큐브가 단순한 영화 상영관을 넘어 직접 창작의 주체로 나서는 첫 시도로, 극장이라는 공간의 본질과 예술영화의 가치를 되새기려는 실험적 기획이다. 연출은 각기 다른 영화적 결을 가진 세 명의 감독이 맡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탈주’의 이종필 감독은 ‘침팬지’에서 2000년대 광화문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영화 사랑과 우정을 풀어낸다. 시간이 흘러 홀로 남은 주인공 고도가 극장으로 돌아오며, 영화관이 기억의 보관소이자 시간 여행의 통로임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우리들’, ‘우리집’ 등 섬세한 감정선을 그려온 윤가은 감독은 ‘좋은 연기’(가제)를 통해 영화 촬영 현장의 하루를 포착한다. 어린 배우들과 제작진이 ‘좋은 연기란 무엇인가’를 고뇌하며 극장이 단지 결과물을 소비하는 곳이 아닌, 질문과 영감이 살아 숨쉬는 창작의 장이라는 점을 드러낸다. 배우로서도 왕성히 활동 중인 구교환은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