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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4 (목)

‘케데헌 신드롬’, 유튜브 2025 연말 결산 접수… OST·쇼츠·트렌드까지 올킬

‘골든’ 1위·‘소다 팝’ 쇼츠 평정… 팬덤이 움직인 K-콘텐츠 지형도

 

유튜브가 3일 공개한 ‘2025 한국 연말 결산 리스트’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올해 국내 유튜브 판도를 완전히 장악한 콘텐츠로 떠올랐다. 최고 인기 주제부터 인기곡, 쇼츠 음악까지 세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며 ‘올해의 주인공’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국내 인기 주제에 오른 콘텐츠는 대부분 K-콘텐츠였지만 그 중심에는 단연 ‘케데헌’이 있었다. 유튜브는 조회수 추이, 크리에이터 활동, 이용자 관심도 등을 종합 분석해 리스트를 도출했으며 ‘케데헌’은 조사 대상국 상당수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해 글로벌 확장세를 입증했다. 특히 세계관 해석, 커버 영상 등 팬 주도 콘텐츠의 폭발적인 증가가 인기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음악 분야에서는 ‘케데헌’의 존재감이 더욱 또렷했다. OST 수록곡 ‘골든’이 최고 인기곡 1위에 올랐고 ‘소다 팝’, ‘유어 아이돌’이 각각 3위와 10위에 진입하며 OST의 흥행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우즈의 ‘드라우닝’, 조째즈 ‘모르시나요’, 마크툽 ‘시작의 아이’ 등 감성 짙은 곡들이 뒤를 이었지만, 올해 차트 흐름은 명백히 ‘케데헌 OST 중심’이었다.

 

쇼츠 분야에서도 흐름은 동일했다. ‘소다 팝’과 ‘골든’이 각각 1·2위를 차지하며 짧은 영상 생태계까지 장악한 모습이다. 두 곡은 댄스 커버뿐 아니라 코스프레, POV 영상 등 다양한 형식의 크리에이티브를 촉발시키며 쇼츠 알고리즘의 핵심 음원으로 자리잡았다. 흥미롭게도 인디 아티스트 현서의 ‘춘몽’이 9위에 오르며 신예의 약진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 구독자 증가세가 가장 돋보인 크리에이터로는 ‘추블리 아빠’이자 방송인 추성훈이 1위에 선정됐다.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솔직하게 담아낸 콘텐츠가 시청자들의 호감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어 현실 풍자를 녹여낸 이수지, 미쉐린 셰프 안성재, AI 캐릭터 ‘정서불안 김햄찌’ 등이 두각을 나타내며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케데헌 OST의 전방위 인기는 올해 유튜브의 문화 트렌드가 어떻게 형성됐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팬덤 중심의 소비 패턴, 쇼츠 확산력, 글로벌 접근성이 결합하며, 이제 OST는 콘텐츠 생태계를 움직이는 핵심 IP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제공, '케이팝 데몬 헌터스'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