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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월)

지드래곤, APEC 무대서 ‘월드 클래스’ 존재감… 차은우와 깜짝 포옹으로 훈훈한 순간

1년 만의 글로벌 무대 복귀, ‘K팝 아이콘’의 품격이 빛났다

 

가수 지드래곤(권지용·37)이 전 세계 정상들 앞에서 ‘K팝의 아이콘’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 5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 ‘GD의 하루’를 통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 무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APEC 환영 만찬을 준비하는 지드래곤의 진지한 모습이 담겼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그를 반긴 것은 사회를 맡은 배우 겸 가수 차은우였다. 군악대 팡파르대에서 복무 중인 차은우는 군복 대신 정장 차림으로 등장해 지드래곤을 향해 ‘칼각 경례’를 올렸다. 지드래곤은 환하게 웃으며 그의 손을 잡고 포옹으로 화답해 선후배 간의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무대에 대해 “정확히 1년 만에 APEC 무대에 선다”며 감회를 전했다. 그는 무대 직전 선글라스 착용을 두고 “정상들과 눈이 마주치면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털어놓는 등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만류에 곧 미소를 지으며 안경을 벗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유연함이 묻어났다.

 

그는 이날 ‘나비, 함께 날다(Journey of Butterfly: Together, We Fly)’라는 주제로 열린 문화공연 무대에 올라 약 10분간 ‘파워’, ‘드라마’, ‘홈 스위트 홈’ 등을 선보였다. 전통 ‘갓’을 연상시키는 모자와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의 무대는 정상들과 외교 사절단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마르셀로 에브라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자신의 SNS에 지드래곤 공연 영상을 올리며 “K팝의 왕은 바로 당신인가요?”라는 글을 남겨 글로벌 팬들의 반응을 폭발시켰다. 공연 후 지드래곤은 “APEC 2025 홍보대사로서 K팝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게 돼 영광”이라며 “무대를 통해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차은우는 군 복무 중에도 APEC 공식 만찬 사회자로 발탁돼 전 세계 정상 앞에서 유창한 영어 진행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세대와 장르를 넘어선 K팝의 상징적 순간으로 남았다.

 

 

사진 : 차은우, 지드래곤 [지드래곤 유튜브 채널]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