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그녀의 복귀작은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감독 이용석). 이번 작품에서 강예원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냉혹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는 캐릭터로 변신해 관객 앞에 선다.
‘내 섬에서 당장 나가!’는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의문의 섬 ‘영귀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섬을 지배하는 살인마들로부터의 탈출기를 그린 아일랜드 코믹 액션물이다. 미스터리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연쇄 사건을 블랙코미디와 액션의 결합으로 풀어내며, 기존 장르 영화와는 차별화된 색깔을 예고한다.
극 중 강예원이 맡은 ‘한애리’는 냉혹한 보험 살인마다. 부동산 재벌 오회장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재혼에 성공한 뒤, 그를 영귀도에서 사고사로 위장해 재산을 노리는 인물. 표면적으로는 세련되고 유능하지만, 내면에는 탐욕과 잔혹함이 도사린 인물로, 강예원은 그 이중적인 면모를 코믹함과 서늘한 긴장감 속에 녹여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특히 강예원의 장르적 도전이 돋보인다. ‘해운대’, ‘하모니’, ‘퀵’, ‘헬로고스트’, ‘왓칭’ 등에서 코믹부터 스릴러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그는, 이번엔 웃음과 공포, 액션이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로 복귀하며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강예원은 “한애리는 욕망과 불안을 동시에 품은 인간적인 캐릭터”라며 “극한 상황 속에서도 코믹한 리듬을 유지해야 해서 새로운 연기적 도전이었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강예원은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등을 통해 솔직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며 어떤 반전의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영화 ‘내 섬에서 당장 나가!’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하며, 국내 개봉과 해외 주요 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 공백을 깨고 돌아온 강예원이 어떤 강렬한 존재감을 남길지,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배우 강예원 [판타지오]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