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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 (화)

신예은, ‘백번의 추억’ 속 진심의 연기…버스 안내양 서종희로 완벽 변신

따뜻함과 강단 사이, 신예은이 그려낸 입체적 서종희

 

배우 신예은이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흥과 끼가 넘치는 버스 안내양 ‘서종희’ 역을 맡은 그는 조연 이상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신예은이 연기하는 서종희는 겉보기에는 발랄하고 거침없는 성격이지만, 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인물이다. 친구 고영례(김다미)를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일자리를 내어주고, 영례의 어린 동생들까지 살뜰히 챙기는 모습은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러한 정서를 신예은은 과장되지 않은 표현과 섬세한 눈빛으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종희라는 인물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특히, 허남준이 연기하는 한재필과의 미묘한 관계는 극의 감정선을 풍성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다가오는 재필을 경계하면서도, 점차 마음의 문을 여는 과정은 클리셰를 넘어서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최근 방송분에서는 재필을 피하려 하던 종희가 뜻밖의 장소에서 마주치며 당황하는 장면, 그리고 예고편에서 냉랭하게 선을 긋는 대사까지 이어지며 두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무심한 듯 보이지만 필요할 땐 누구보다 강단 있게 행동하는 종희의 이면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연들이 숨어 있는 것으로 암시되고 있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신예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내면이 살아 숨 쉬는 입체적 인물을 그려내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감정을 오버하지 않으면서도 임팩트를 남기는 연기, 주변 인물과의 조화를 끌어내는 능력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사진 : SLL 제공

뮤즈온에어 채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