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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수)

‘탁류’ 속 진심, 현실 속 성장… 로운·신예은·박서함이 말하는 변화의 순간들

디즈니+ 첫 사극 오리지널 '탁류', 배우들의 내면까지 끌어낸 진짜 이야기
각기 다른 신념으로 맞서는 세 인물… 치열한 연기 변신의 현장!

 

오는 9월 26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첫 오리지널 사극 ‘탁류’가 베일을 벗었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혼탁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하려는 세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 배우는 최근 하퍼스 바자와의 화보 및 인터뷰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성장 과정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로운, 신예은, 박서함은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배우로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로운은 ‘장시율’ 역을 맡아 신념으로 세상과 맞서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나 심성 고운 놈 아니요’라는 대사가 캐릭터의 본질을 전달해주었다”며, 외모보다는 내면의 깊이를 강조하기 위해 감독과 함께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특히 “잘생김을 버려야 한다”는 감독의 주문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불완전한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로운은 “이제 ‘배우 김석우(본명)’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로 연기에 대한 진지한 각오를 드러냈다.

 

 

신예은은 조선 상단의 막내딸이자 당찬 상인으로 변신해 ‘최은’ 역을 소화했다. 그는 “말투, 눈빛, 행동 하나하나가 주체적인 인물로 비춰지길 원했다”며, 전통적인 사극 속 여성상과는 차별화된 캐릭터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예은은 “고집스러워 보일 수 있는 부분도 캐릭터의 신념과 확신에서 비롯된 것처럼 표현하려 했다”며, 이전 작품과 다른 무게감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박서함은 신입 종사관 ‘정천’ 역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감독님께 ‘작은 성장이라도 이뤄내고 싶다’고 말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전하며, 과묵하지만 솔직한 감정선을 지닌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승마와 액션 연습에 매진했다고 덧붙였다. 박서함은 “촬영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현장에서의 감사함을 강조했다.

 

 

세 배우는 ‘탁류’ 촬영장을 “치열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으로 기억했다. 로운은 “28세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동료들과의 협업이 작품 완성도에 큰 힘이 되었다고 회상했다. 박서함은 사극 분장과 달리 화보에서의 세련된 모습이 어색하다며 웃음을 자아냈고, 로운과 함께 어묵탕을 나누며 작품 이야기를 나눈 추억을 떠올렸다. 신예은은 “항상 먼저 대사를 맞춰보자고 제안해주는 예은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며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했다.

 

‘탁류’는 각 인물이 변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 배우 역시 자신의 삶에서 작은 전환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로운은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하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고,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도 드러냈다. 신예은은 “틀린 선택이라도 꾸준히 개선해나가면 된다”는 신념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서함은 과거의 경험이 헛되지 않았음을 믿으며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세 배우의 열정과 진심이 담긴 ‘탁류’는 단순한 시대 배경을 넘어 인물의 내면과 삶의 여정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이들의 치열한 도전과 성장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로운, 신예은, 박서함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