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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7 (토)

조슈아가 전한 진심, 그리고 번아웃 속에서 피어난 ‘캐럿’ 향한 고마움

번아웃과 싸운 10년차 아이돌의 고백, 그리고 팬에게 바치는 감사의 눈물

 

세븐틴의 조슈아가 데뷔 10년 차 아이돌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번아웃과 내면의 고백을 전하며, 팬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지난 4일 공개된 박나래의 유튜브 예능 ‘나래식’ 37회('나래식' 채널에는 '세븐틴 조슈아 | "삶의 이유를 만들어줘서 고마워" | 밥미팅, 세븐틴 10주년, 정기모임, 생일 선물 금액, 캐럿들에게 영상편지')에서 조슈아는 인간적 고민과 팬덤 ‘캐럿’에게 보내는 따뜻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날 방송은 조슈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며졌다. 박나래는 조슈아의 최애 음식인 갈비찜과 소고기 미역국, 잡채 등으로 정성 가득한 생일 한상을 차렸고, 직접 꾸민 케이크까지 더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조슈아는 멤버들과 캐럿을 상징하는 장식들로 케이크를 꾸미며, 자신의 지난 활동을 돌아봤다.

 

인터뷰 도중 조슈아는 최근 겪은 심리적 번아웃을 고백하며 “혼자 생각하다가 힘들어서 울었던 적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바쁘게 달리다 보니, 감사함 속에서도 문득 ‘왜 이렇게 약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은 그는, 멋진 무대 뒤에서 수없이 자신을 추스르며 견뎌왔던 날들을 고백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MAMA’에서 세븐틴이 데뷔 8년 만에 대상을 받았던 순간을 회상하며 “너무 신기하고, 동시에 좀 서러웠다. 멤버들도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사람들 앞에서 우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집에선 가끔 혼자 울기도 한다”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차분히 설명했다.

 

 

조슈아의 진심은 팬들에게로 이어졌다. 그는 “요즘 유독 힘들었는데, 떨어져 있는 나를 계속 일으켜준 게 캐럿이었다”며 팬들에 대한 감사와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힘들 때마다 댓글을 보고 위로를 받는다. 캐럿이 없었다면 이 자리까지 절대 오지 못했을 것”이라는 말은, 그가 단순한 팬 서비스를 넘어 진심을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았다. 조슈아는 “가끔 티격태격해도 서로를 존중해주는 게 우리 팀의 힘”이라며 “세븐틴, 오래오래 함께 갔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전해 동료애를 드러냈다.

 

 

방송 말미, 박나래는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서 많은 걸 느낀다”며 조슈아를 진심으로 응원했고, 조슈아는 “저도 누나를 보며 많이 배운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조슈아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는 단순히 스타의 고백을 넘어, 무대 위 화려함 뒤편에서 치열하게 싸워온 한 사람의 성장기였다. 그리고 그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보내는, 그 어떤 화려한 퍼포먼스보다도 묵직한 진심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 : 박나래의 유튜브 예능 ‘나래식’ 37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