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희라가 스승의 날을 맞아 제자들의 정성 어린 이벤트에 벅찬 감동을 전했다. 연기 인생 40여 년, 강단 위의 ‘교수님 하희라’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의 진심이 고스란히 담긴 순간이었다.
지난 14일, 하희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한 편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숭의여자대학교 연기예술과 수업 시간, 제자들이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며 하희라를 맞이하는 모습이 담겼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하희라는 운동화도 채 벗지 못한 채 놀란 표정으로 제자들을 바라봤고, 이내 꽃다발을 받아 안으며 밝게 웃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영상과 함께 “너희들 덕분에 난 어른이 되어가고 지금도 성장할 수 있어서 내가 더 많이 감사해. 사랑해”라는 글을 남기며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이벤트에 “0.01도 생각 못 했다”고 말한 하희라는 “괜찮은데, 마음만 받을게”라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하희라는 2022년 숭의여대 연기예술과의 특임교수로 임용돼, 2023년부터 현장에서 체득한 연기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있다. 연기의 기본기를 넘어 배우로서 가져야 할 태도와 감정의 결까지 진심 어린 지도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누리꾼들은 “진짜 멋진 스승이자 배우”,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학생들의 진심도 하희라의 진심도 다 감동적”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한편, 1981년 드라마 ‘노다지’로 데뷔한 하희라는 '사랑이 뭐길래', '까치 며느리', '청춘기록'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1993년 배우 최수종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개인 채널과 예능 ‘세컨 하우스’를 통해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 중이다.
교실 안을 가득 채운 노랫소리와 제자들의 진심, 그리고 그 진심에 울컥한 하희라. 그녀의 또 다른 ‘배역’, 스승 하희라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진솔하고 따뜻했다.
사진 : 하희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