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가인과 조권이 16년 전 레전드 듀엣곡을 다시 부르며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감성을 깨운다. 두 사람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컬래버레이션 음원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2025)’를 공개하며 음악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를 통해 ‘아담부부’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두 사람은 당시 프로그램의 정점을 찍었던 듀엣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로 시청자는 물론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풋풋한 케미스트리와 드라마틱한 감정선이 녹아든 이 곡은 시간이 지나서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그 시절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이번에 선보이는 2025년 버전은 가인과 조권은 원곡의 설렘을 유지하되, 각자의 음악적 성숙이 더해진 새로운 감정 결을 부여했다. 가인의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감성, 그리고 조권 특유의 단단하고 밀도 높은 보컬이 어우러지며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래된 추억 위에 현재의 이야기를 더해 만든 만큼 두 사람의 목소리는 더욱 섬세하게 다듬어진 감정선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영화의
배우 추영우와 신시아가 감성 로맨스를 대표하는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의 한국 리메이크작에서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 영화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그 안에 담긴 깊은 사랑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일, 두 배우가 이 작품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이미 대본 리딩과 고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7월 5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할 예정인 이 작품은,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사라지는 여학생"과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아가던 남학생"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은 일본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로, 2021년 일본에서 개봉된 영화는 국내에서도 121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한국 리메이크작은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서를 담아내려는 시도가 예상된다. 드라마 '옥씨부인전', '중증외상센터', '견우와 선녀' 등을 통해 확고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추영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김재원’이라는 고등학생 역을 맡아,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서윤’을 만나 변화하는 캐릭터를 그린다. 추영우는 "원작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