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나라와 김시은이 모녀로 만난 tvN 새 단막극 ‘화자의 스칼렛’이 오는 10월 3일 첫 방송을 확정지으며 감성적인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생에 단 한 번, 마주하지 못했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두 여자의 여정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전망이다. ‘화자의 스칼렛’은 어쩔 수 없는 현실 속에서 갓난아기를 입양 보내야만 했던 엄마 화자와, 낯선 땅에서 자신을 잃고 떠돌다 결국 엄마를 찾아온 딸 스칼렛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나라가 엄마 오화자 역을, 김시은이 딸 스칼렛 역을 맡아 처음으로 모녀 호흡을 맞춘다. 오화자는 시장 한켠에서 국숫집을 운영하며 살아가는 인물로, 10년 넘게 딸을 그리워하는 삶을 살아왔다. 단 한 번도 품에 안지 못한 아이에 대한 그리움은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반면, 김시은이 연기하는 스칼렛은 출생의 기억조차 흐릿한 채, 스스로 이름을 지어가며 정체성을 찾으려 애써온 인물이다. 생에 처음으로 진짜 가족을 마주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오며 화자와의 운명적인 재회를 맞는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푸른 하늘 아래 화자와 스칼렛이 서로를 바라보며 지은 잔잔한 미소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침내 서로의 전부가 되는, 단 하나의 이름”
올가을, 한 여인의 ‘지워진 얼굴’이 극장가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이 오는 9월 11일 개봉을 확정 짓고, 14일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제작비 2억 원의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영화 ‘얼굴’은 시각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젊은시절 임영규역 박정민)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시신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는다. 누구도 본 적 없는 정영희의 ‘얼굴’을 둘러싸고, 과거와 현재, 진실과 거짓이 교차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며 존재와 기억의 본질을 묻는 철학적 서사를 품었다. 연출을 맡은 연상호 감독은 “가족 안에서 지워진 얼굴, 그리고 진실이 숨겨지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며 작품의 방향성을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정민의 연기 변신이다. 그는 젊은 시절의 임영규와, 현재의 아들 임동환 역을 동시에 맡아 세대를 가로지르는 1인 2역에 도전한다. 같은 인물이자 부자(父子)의 관계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