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전례 없는 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K팝 팬들과 애니메이션 애호가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는 공식 사이트 ‘투둠’을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누적 시청수 3억1420만 회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처음으로 3억 뷰를 넘은 작품으로, 그동안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과 '웬즈데이'를 제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운 것이다. 공개 3개월 만에 달성한 이 성과는 '케데헌'이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팬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이다. 특히, 시청수는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 39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케데헌’의 열풍이 식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가장 큰 특징은 K팝을 중심으로 한 독창적인 콘텐츠 구성이다.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인 걸그룹 ‘헌트릭스’는 악령을 물리치는 히어로로 등장하며 이들이 펼치는 액션과 K팝의 음악적 요소가 결합해 몰입감을 더한다. 특히 한국적 요소를 과감히 녹여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연출을 맡은 매기 강(Maggie Kang, 한국명 강민지) 감독이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작품에 얽힌 비하인드와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20년 넘게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활약해온 매기 강 감독에게 '케데헌'은 첫 연출작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이 담긴 일생일대의 프로젝트였다. 방송에서 매기 감독은 “‘이런 영화가 왜 없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며 “한국 문화를 제대로 담은 애니메이션이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컸다. 내가 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을 때 자연스럽게 ‘내가 만들자’는 결심이 섰다”고 밝혔다. 실제로 '케데헌'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저승사자와 도깨비 등 전통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악귀들이 K팝 걸그룹 ‘헌트릭스’와 그들의 음악에 의해 퇴치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서울타워, 북촌 한옥마을, 지하철, 목욕탕 등 한국의 일상적 공간이 생생히 그려진 점 또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를 위해 매기 강 감독은 한국을 직접 여행하며 로케이션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