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맨’ 예고편 공개, '가오갤' 감독 제임스 건의 손끝에서 다시 날아오르다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DC의 야심작 영화 ‘슈퍼맨’(감독 제임스 건)이 2차 예고편을 전격 공개하며, 팬덤과 영화계 전반의 기대감을 정조준하고 있다. ‘새롭게 쓰이는 슈퍼맨의 신화’라는 문구처럼, 이번 작품은 단순한 리부트가 아닌 DC 세계관 전체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은 ‘슈퍼맨’이라는 상징적 존재를 한층 깊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로이스 레인(레이첼 브로스나한)과의 인터뷰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고전적인 기자-히어로 관계의 재해석으로 눈길을 끈다. 하지만 곧이어 펼쳐지는 대사는 단순한 캐릭터 소개에 그치지 않는다. "무엇을 대표한 게 아니라 스스로 행동한 거예요"라는 슈퍼맨의 확신 어린 말과, 이에 대한 로이스의 “먼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생각했어야죠”라는 직격은 슈퍼히어로 서사의 중심축을 '도덕적 책임'으로 끌어올린다. 가장 주목할 점은 렉스 루터 역의 니콜라스 홀트다. '엑스맨' 시리즈의 비스트로 익숙한 그는 이번에는 인간의 분노와 질투를 강렬하게 내면화한 빌런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그의 대사 "슈퍼맨이라… 저건 인간이 아냐"는 단순한 악당의 위협을 넘어, 슈퍼맨이라는 존재의 본질을 송두리째 흔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