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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수)

악뮤, 25억 스트리밍 신기록…‘개화’로 증명한 감성의 힘

7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차트 정상…대중성과 음악성 모두 잡은 독보적 존재감

 

남매 듀오 악뮤(AKMU)가 국내 음원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경신하며 국가대표급 아티스트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누적 재생 수 25억 회를 넘어선 데 이어, 최근 발표한 신보 ‘개화’가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증명하고 있다.

 

멜론 집계에 따르면, 악뮤는 지난 3월 30일 기준으로 데뷔 이후 누적 스트리밍 25억 3,617만 회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혼성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오랜 시간 청중과 깊은 신뢰를 쌓아온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재생 수 1억 회를 기록한 곡이 7곡에 달하며 특정 곡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파급력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4억 회 이상의 재생 수를 기록 중이며, 멜론 일간 차트에 1,046일 연속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200%’, ‘Give Love’, ‘DINOSAUR’, ‘Love Lee’ 등이 꾸준히 사랑받으며 이들의 음악적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 4월 7일 발매된 정규 4집 ‘개화’의 흥행으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앨범은 2019년 ‘항해’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이자 기존 소속사를 떠나 독립한 뒤 처음으로 내놓은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음악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힌다. 이찬혁이 전곡의 작사·작곡과 편곡을 주도하며 앨범 전체의 유기적인 완성도를 확보했다.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공개 직후 주요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인위적인 전자음을 배제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아름다운 마음이야”라는 시적인 가사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수록곡 ‘소문의 낙원’ 또한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앨범 전반에 걸친 대중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활동이 유독 돋보이는 배경에는 진정성 있는 서사가 자리하고 있다. 멤버 이수현이 슬럼프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이 음악 속에 투영되었고, 이는 청중들에게 정서적 유대를 형성하게 했다. 영어 가사와 화려한 안무가 주를 이루는 현 K팝 시장에서 한글의 미학을 살린 가사와 담백한 선율로 승부한 점도 차별화된 요소다.

 

평단의 시선도 일관되게 긍정적이다. 그간 한국대중음악상 등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을 남기며 음악성을 공인받은 악뮤는 이번에도 감정의 서사를 정교하게 설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별 활동 역시 활발하여 이찬혁과 이수현의 개인 프로젝트 합산 스트리밍이 1억 5,000만 회를 상회하는 등 그룹과 솔로를 넘나드는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음악 산업 환경 속에서도 악뮤는 본연의 색채를 잃지 않고 감정을 전달하는 창작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화’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오랜 내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이들이 향후 써 내려갈 기록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된다.

 


사진 : 영감의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