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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 (월)

기안84, 이번엔 함께 뛴다… ‘극한84’ 러닝 크루 모집으로 새 도전 시동

청주·뉴욕 마라톤 이어 또 다른 여정… ‘달리기 예능’의 새로운 장을 연다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가 이번엔 ‘혼자 뛰는 예능’이 아닌 ‘함께 달리는 도전’을 예고했다. MBC 새 예능 ‘극한84’가 공개한 ‘기안84 러닝 크루 모집’ 예고 영상이 7일 공개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기안84는 지난 도전들을 회상하며 “제대로 뛴 게 3년 됐다. 2023년 청주 마라톤, 2024년 뉴욕 마라톤 이후 1년 만에 다시 달리기를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늘 ‘혼자서’ 고군분투하던 그가 이번에는 ‘러닝 메이트’를 찾는 여정에 나선다. “이번에는 같이 뛰어보고 싶어요. 혼자보다 함께일 때 달리기는 더 재밌으니까요.”

 

그의 도전은 삶을 회복하는 방식에 가깝다. 기안84는 “달리기는 나쁜 게 하나도 없다”며 “다이어트, 체력, 피부, 멘탈까지 좋아지고 삶이 평안해진다. 사람들이 달리면 국가 경쟁력도 올라갈 것 같다”며 특유의 유쾌한 논리로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달리기를 향한 철학도 남달랐다. 그는 “누구랑 뛰느냐가 중요하더라”며 “요즘 젊은 남녀들이 러닝 크루를 만들어 뛰는데 공감대가 맞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미국에서는 러닝 크루가 늘어나서 데이트 앱이 망했다더라”고 농담 섞인 발언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달리면 뇌에 혈액이 잘 돌아서 그런가 대화도 잘되고 마음도 트인다”고 덧붙이며 달리기가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문화가 됐음을 전했다.

 

그는 이번 러닝 크루 모집에 대해 “한 분은 저보다 잘 뛰는 분, 또 한 분은 제가 끌어줄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며 “5km만 완주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중요한 건 기록이 아니라 의지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서로의 속도에 맞춰 달리며 성장하는 동행의 의미를 전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극한84’는 기안84가 청주와 뉴욕 마라톤을 완주한 이후 달리기를 일상 속 철학으로 끌어올린 또 하나의 도전기다. 그는 “예전에 제가 달리는 걸 보고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분들이 있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누군가에게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혼자’의 한계를 넘어 ‘연대’와 ‘소통’의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기안84의 달리기가 이번엔 개인의 도전을 넘어 타인과의 관계로 확장된다”며 “그가 어떤 러닝 메이트를 만나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기안84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과 엉뚱한 유머는 여전하지만 그 안에는 성장의 서사가 담겨 있다. ‘극한84’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여정을 담는다. 그가 달리기를 통해 얻은 깨달음은 결국 ‘삶을 계속 이어가는 힘’이었다.

 

이번 예고 영상은 공개 직후 “달리기가 이렇게 설레는 콘텐츠가 될 줄 몰랐다”, “기안84가 점점 철학자가 돼간다”, “이번엔 어떤 ‘극한’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MBC 초극한 러닝 예능 ‘극한84’는 오는 3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기안84가 이번엔 어떤 이들과 함께 뛰며 또 어떤 깨달음과 웃음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극한84' 러닝크루 모집 예고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