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서울 여의도 상공에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비행선 [부루구루] ](http://www.museonair.co.kr/data/photos/20250731/art_17536695262911_abfa83.jpg?iqs=0.8338350081617659)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상공에 검은색 UFO 같은 초대형 비행선이 등장해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했다. 비행선 몸통에는 반짝이는 은색 별과 함께 "데이지가 피어났다"는 문구의 지드래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주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의 신제품 ‘데이지’ 출시를 알리는 초대형 광고였다.
이날 여의도를 날아다닌 비행선은 첫 번째 제품인 ‘블랙 하이볼’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했다. 검은색 바탕에 금빛 라인으로 그려진 추상적인 패턴은 지드래곤의 음악과 패션에서 느껴지는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한 미학을 그대로 담았다. 이번 비행선 쇼크는 주류 제조사 '부루구루'가 기획한 것으로 광고 이상의 문화적 현상을 만들고자 한 전략이다. 부루구루는 지난달 13일 론칭 행사에서 ‘피스마이너스원’ 브랜드로 래핑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가 해당 차량 사진을 리트윗하며 "이건 진짜다"라고 언급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부루구루의 박상재 대표는 "지드래곤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업한다면, 광고도 예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방식 대신,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싶을 만큼 눈에 띄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루구루가 지드래곤과의 협업으로 전통 주류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며 "앞으로도 이런 창의적인 시도가 계속된다면, 단순한 음료 브랜드를 넘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3일 출시된 ‘피스마이너스원 데이지’는 코냑을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하이볼로, 알코올 도수 8.8도에 부드러운 풍미와 은은한 여운이 특징이다. 병마다 지드래곤이 직접 그린 데이지 꽃 그림이 각기 다른 색상과 질감으로 담겨 있어 마치 한정판 아트웍을 모으는 듯한 재미를 준다. 가격은 8,800원으로 CU 편의점 단독 판매하여 출시 직후부터 품절 대란이 예상된다.
자료 : 부루구루
뮤즈온에어 임수진 기자 |